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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쓰는 고양이 윈디캣 Jan 11. 2022

달리는 콘텐츠 시장에 올라타기

2020 콘텐츠가 전부다

#2022콘텐츠가전부다 #노가영 #이정훈 #박정엽 #허영주 #읽는고양이 #생각하는고양이 #띵캣 #윈디캣

모든 속도는 상대적이다. 흐름에 올라타고 있으면 변화에 둔감해지기 마련이다. 자동차도 그러하고 시간도 그러하고 시장의 변화도 그렇다. 특히 시장의 변화 원동력이 돈이라고 가설을 세운  가만 생각해보면 내가 시장의 변화 흐름에 반응하지 않으면 시장의 돈은 절대 나를 통해 흐르지 않는다. 그저 다른 차원의 물질인   주위는 돈으로부터 멀어진다.

요즘 눈여겨보는 분야는 게임과 OTT 시장이다. 게임 분야는 하드웨어적인 부분이 나뉘어 있어(모바일, 플레이스테이션, 닌텐도, PC) 서로의 영역을 공유하며 취향 고객층을 확보하여 평화롭게 커지는 파이을 나눠 유지되는 반면 OTT 그야말로 전쟁 중이다. 한국 시장은 이제   전쟁의 서막이 시작된 듯하다. 그나마 다행히  전쟁통에 한국은  유리한 원자재 생산국으로 대접받고 있는 듯하다. 오징어 게임을 비롯하여 여러 콘텐츠가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앞으로 상당히 기대되며 국뽕이 차오르는 부분이 아닐수 없다.

 책을 읽으며 OTT 콘텐츠 시장의 성장으로 상대적으로 몰락하고 있는  무엇일까 생각하게 되었다. 단연코 방송국이었다. 그리고 그중에 당장 침몰 직전인 지역 방송국에 대해 생각해보게 되었다.  부분은  오래 지켜볼  있었던  현재 나와 콘텐츠 제작을 함께하는 친구가 지역 방송국 FD 출신이기 때문이다.  침몰의 과정을 서서히 지켜볼  있었기에  분석도 해볼  있었다. 결국, 가라앉는다고 판단했던  배는 올해  완전히 사라지게 되었고  배에서 진즉 뛰쳐나온  친구는 타고 있을  알지 못했던 커다란 배의 부실함을 멀리서 지켜보며   있었다.  부실한 배에 남아 애써 모른  했던 동료들의 울부짖음도 듣고 있다.

콘텐츠를 독점으로 생산 공급하던 방송국이 어떻게 하다 이렇게 되었을까?  이야기를 하자면 세시간은 떠들  있지만, 간단히 이야기하자면 콘텐츠 생산력을 스스로 잃었기 때문이다. 그곳은 어느 순간 콘텐츠를 생산하는 곳이 아니라 전파를 판매하는 곳이 되었기 때문이다. 그나마 생산하던 콘텐츠도 주체적 창작이 아니라 모두 자본을 바탕으로 외주제작을 했다. 그것도 아주 악질적인 관행으로 말이다. 그러니 내적으로 발전할 기회는 모두 잃어버리고  성장의 기회를 안락한 안정감과 가늘고 짧은 권력과 맞바꿔 버린 것이다. 매너리즘에 빠진 오래된 인재들을 대우해주느라 굳게 닫힌 등용의 문은 새로운 창작 인재 발굴의 기회마저도 잃어버린 것이다. 그래서 다행히 오징어 게임 같은 명작 한국 콘텐츠를 넷플릭스서볼수 있게  것도 같다.

 책은 콘텐츠 시장의 흐름을 알려주기 위해 1권으로부터 시작해 2 그리고 기어코 제목에 연도를 붙여 나오게 되었다. 그만큼 콘텐츠 시장은 어떤 시장보다 변화무쌍하고 어떤 시장과도 연결된 포괄된 영역이기 때문이다. 그토록 거대하던 국산 모바일 게임 시장은 소비자들을 우롱하는 듯한 과금 정책으로 성장한 속도만큼 급격한 추락을 맞이 하는 것만 봐도 콘텐츠 시장은 성장과 추락의 속도감이  어떤 분야보다 쏜살같다. 시장과 소비자를 읽지 못하면 그냥 나가리다.

책의 아쉬운 부분이라면 단락별 글쓴이 정보를   없었다.  외에는 대부분 즐겁게 읽었다. 최신 이슈 사건도  정리되어 있었고 오징어 게임 덕분에 퇴고 일이 늘어난 부분에서도 뭔가 놓치지 않고 싶어 함이 느껴졌다. 그리고 놀랐던 부분은 메타버스에 관한 생각이었다. 지난  인스타 서평 피드를 보신게 아닌가 생각이  정도로 일치하는 생각이 많았다. 매년 구입할  목록이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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