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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의 이야기

by 조유리

글이라는 걸 아무도 읽지 않으면 무슨 소용이야

책이라는 게 팔리지 않으면 왠 종이 낭비야


지론을 설파하며 혼자 쏟아낸 글

아무도 읽지 않은 글

전혀 팔리지 않은 책


오래 앓았던 엄마 이야기

요양원 보내며 울었던 이야기

나는 어떻게 늙을까 헤매던 이야기


우울하다 외면받고

이름없어 팔리지 않지만


내 속 설움은 다 뱉어낸 이야기

그래서 위로받고 털어낸 이야기


소용도 있고 낭비도 아니었던

나만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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