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이라는 걸 아무도 읽지 않으면 무슨 소용이야
책이라는 게 팔리지 않으면 왠 종이 낭비야
지론을 설파하며 혼자 쏟아낸 글
아무도 읽지 않은 글
전혀 팔리지 않은 책
오래 앓았던 엄마 이야기
요양원 보내며 울었던 이야기
나는 어떻게 늙을까 헤매던 이야기
우울하다 외면받고
이름없어 팔리지 않지만
내 속 설움은 다 뱉어낸 이야기
그래서 위로받고 털어낸 이야기
소용도 있고 낭비도 아니었던
나만의 이야기
에세이 <그런 엄마가 있었다> 작가. 가족, 나이듦, 복지에 대한 글을 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