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들은 딩크족을 아시나요? 딩크족이란 의도적으로 자녀를 두지 않는 맞벌이 부부를 뜻하는데요. 1986년경 미국에서 나타난 새로운 가족 형태로 젊은이들 사이에서 크게 유행하고 있죠. 무엇보다 자신들의 "자유", "경제" 때문입니다. 하지만 좀 더 넓게 바라봤을 때 저출산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출산율은 점점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는데요. 전문가들은 '싱글족', '딩크족'과 같이 결혼에 대한 가치관이 만들어낸 폐해라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딩크족의 선택, 과연 행복은 어느 정도일까요?
딩크족이 되려는 이유는?
1~2인 가구의 비중은 점차 증가하고 있습니다. 자녀와 따로 사는 노인 부부도 있지만 아이를 낳지 않은 젊은 부부들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입니다. 딩크족은 자신이 자처하는 것과 어쩔 수 없는 상황, 두 가지로 나뉠 수 있는데요. 낳아도 키워줄 사람이 없다거나 경제적 여건이 주원인이라고 할 수 있죠. 출산을 하면 당분간 직장을 쉬어야 할 수 있기에 결정이 쉽지 않습니다.
통계청의 장래인구 특별 추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혼인 대비 출산 비율은 1.33으로 2009년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결혼을 한 부부는 평균적으로 1.33명만 낳고 있다는 뜻입니다. 특히 맞벌이를 하는 부부라면 안정적 직업, 지위를 갖거나 내 집 마련을 위해 출산을 미루는 경우가 많은데요. 아이가 없는 신혼부부들도 증가했죠. 이러한 추세가 굳어진다면 저출산으로 인해 대한민국의 인구가 줄어드는 일은 한순간이 아닐까 싶습니다.
딩크족의 장점과 단점?
한 커뮤니티에는 딩크족 10년 차인 실제 이야기가 게시되었는데요. 이 부부 역시 경제 활동에 집중해야 했기 때문에 아이를 가질 여유가 없었죠. 아이를 갖고 싶다는 생각도 잠시 들었지만 아내와 남편은 논의 끝에 평생 딩크족으로 살기로 결심했습니다. 두 명이서 열심히 돈을 번 끝에 수년 내에 은퇴해도 생활에 문제가 없다고 해요. 하지만 아이가 있었다면 이 정도의 경제력을 쌓지 못했겠죠.
또한 둘만의 시간이 많다는 것인데요. 아이에게 쓸 시간을 서로에게 쏟다 보니 여행이나 맛집 투어가 자유자재로 가능합니다. 취미 생활을 즐길 수 있는 시간이 널널하여 아내는 외국어 공부를, 남편은 다양한 동호회 활동을 한다고 해요.
하지만 부모님에게는 왠지 불효를 하는 것 같은 기분이 듭니다. 조부모들은 흔히 손자, 손녀들을 엄청 기다리곤 하시는데요. 이러한 부모의 기대에 못 미치는 것 같은 느낌이 들죠. '누구는 손주랑 어디 놀러 갔다더라'와 같은 말을 들을 때면 죄송스러운 마음이 든다고 합니다. 또한 길에서 아이를 볼 때 가끔 부러운 감정들이 생겨 반려동물을 기르며 해소한다고 하네요. 딩크족들의 현실 장점과 단점이 아닐까 싶습니다.
꾸준한 딩크족 VS 변한 딩크족
배우 김민교는 연예계 대표 딩크족으로 유명한데요. 한 방송에서 결혼 8년 차가 되었을 때도 아이를 낳을 생각이 전혀 없다고 고백했죠. 아내도 마찬가지로 "우리의 인생은 우리의 선택"라고 말하며 딩크족에 대한 확신을 비추었습니다.
꾸준한 딩크족이었음에도 흔들림은 가끔씩 찾아오곤 합니다. '아이를 낳을까'하는 생각이 간혹 들기도 하죠. 방송 이후 김민교의 발언은 큰 화제가 되면서 SNS에 많은 네티즌들이 글을 남겼는데요. 이에 "어떤 일이든 후회와 행복은 같이 옵니다. 아이를 낳고 안 낳고는 저희가 알아서 할게요"라는 글로 눈길을 끌었죠. 앞으로도 지금처럼 단둘의 끈끈한 사랑이 유지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반면 변심해버린 딩크족도 있습니다. 은행원 이 씨는 결혼하면서 남편과 함께 딩크족으로 살겠다고 약속했는데요. 둘이서 여유롭고 즐거운 생활을 하기 위함이었죠. 하지만 이러한 생각은 얼마 가지 못했습니다. 결혼 후 5년이 지나면서 부부 싸움이 잦아지고 똑같은 직장생활로 인해 우울증이 생기기도 했습니다. 결국 남편은 우리에게 아이가 필요한 것 같다며 아이를 낳자고 제안했죠.
출산 후 이 씨의 삶은 어떻게 되었을까요? 이 씨는 "출산은 인생의 전환점"이라고 답했습니다. 지금은 딩크족에게 출산이 필요한 이유까지 설명하는 전도사가 되었다고 하는데요. 부부 사이에 매일 큰 추억이 생길 정도로 행복하다고 합니다.
딩크족 VS 아이와 함께 살기, 어떤 게 더 좋은 걸까요? 정답은 정해져있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딩크족이냐 아니냐에 상관없이 행복은 자신의 상황을 어떻게 즐기냐에 따라 달린 것이죠. 어떤 선택을 하든 모두 행복한 삶이 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