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픽토리 Oct 03. 2019

미용실만 가면 짜증내는 아이, 얌전하게 만든 육아팁

미용실만 가면 징징거리는 아이 때문에 갈 엄두도 못 내죠. 가자마자 짜증 내는 모습을 볼 때면 긴 시간 동안 머리를 하는 것은 상상도 못 할 일입니다. 낯선 사람이 자신의 머리를 만지고, 가만히 앉아있어야 하기 때문인데요, 이럴 때 부모의 비장 무기는 바로 “스마트폰”, “뽀로로”입니다. 일명 뽀통령이라고 불릴 만큼 아이들은 엄마의 말보다 뽀로로의 말을 잘 듣습니다. 하지만 뽀로로를 보여줄 수 없는 상황이 온다면, 어떻게 하실 건가요? 스마트폰이 없는 미용실을 생각만 해도 머리가 새하얘지는데요, 그래서 오늘은 뽀통령 없이도 얌전하게 만드는 육아 팁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아이는 왜 짜증을 낼까?

미운 네 살, 뭐든지 맘대로 하려고 하고 부모의 말은 듣는 둥 마는 둥 합니다. 하지만 미운 네 살이 아니더라도 짜증 내고 징징거리는 것은 일상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맨날 보는 상황이지만 부모는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죠. 아이들이 짜증 내는 이유는 대체 무엇일까요?

그 이유는 사람이 짜증 나는 이유와 별다를 게 없습니다. 첫 번째는 피곤하거나 배고프기 때문이죠. 배가 고프면 혈당이 떨어지면서 스트레스 호르몬이 분비가 되는데, 이때 불안, 초조, 공격성을 보이게 됩니다. 이러한 신호로 아이는 감정이 복받치는데요, 불안감으로 인해 여기저기 들쑤시고 다니거나 징징대는 등 과잉행동을 보이는 것입니다.

또한 피곤하면 평소보다 더 큰 화를 부르게 부르게 되죠. 평소에는 참을 수 있던 것도 조절하지 못하게 됩니다. 피곤해서 짜증이 나면 세상에서 자신이 가장 불행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이러한 감정 표현이 떼를 쓰는 것으로 나타나는 것입니다.

미용실에 가면 짜증을 내는 이유! 이것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바로 "공포" 때문입니다. 아이들은 아직 감정을 다스리는 것이 서툰 나이이기 때문에 공포라는 감정을 참지 못하고 울음을 터뜨립니다. 하지만 부모가 이러한 감정을 공감해주지 않고 같이 화를 낼 경우 고통은 최고조에 다르게 되는 것이죠. 4~7세가 되면 분노를 더욱 강력하게 표현하기 때문에 미운 네 살이라는 말이 생겨난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마지막은 사람들의 관심을 끌거나 자신의 우월감을 증명하기 위함입니다. 하지만 이럴 때 짜증 내는 이유를 묻게 되면 관심을 끄는데 성공했다고 생각하여 이 행동을 반복해요. 아이의 감정에 공감해주는 것은 좋지만 잘못된 행동을 용납하는 것은 금물! 이유 없이 드러누워서 떼를 쓴다면 신경 쓰지 말고 외면하는 것이 중요해요.


약속했는데 안 지키는 이유는?

"미용실에 가서 울면 안 돼! 약속이야", "응 알았어!"라고 약속을 했지만 미용실에 도착하는 순간 무용지물이 되어버립니다. 이와 같은 일은 일상이죠. 약속을 할 때는 꼭 지킬 것처럼 새끼손가락을 세게 걸지만 언제 그랬냐는 듯 모르는 반응을 보입니다. 왜 그럴까요?

부부와의 관계에 문제가 있을 수 있는데요, 위에서 언급했듯이 아이는 관심을 받기를 좋아합니다. 때문에 관심을 받기 위해 일부러 규칙을 지키지 않는 것일 수도 있어요. 이는 약속을 지키지 않았을 때 관심을 가져주는 부모의 행동에서 비롯되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때문에 지나친 간섭이나 통제는 하지 않는 것이 좋아요.

또한 아이는 부모와 달리 생각보다 행동이 먼저 나가게 됩니다. 하지만 큰 문제는 이런 상황이 반복되면 스스로 '나는 원래 이런 사람이야'라고 단정 지어 버리는 것이죠. 따라서 규칙을 지켜야 한다는 책임감이 없어집니다. 이럴 때는 규칙을 위반할 가능성을 줄여주는 것이 좋아요.

무조건 이러면 안 돼!라고 말을 하면 아이가 납득이 될까요? 좋아하지 않는 약속을 하면 절대 지키고 싶지 않겠죠. 규칙을 어긴다고 해서 받는 불이익이 무엇인지도 감이 잡히지 않을 것입니다. 규칙을 지켜야 하는 이유를 설명하고, 지키면 보상을 준다거나 안 지켰을 경우네 불이익을 설명해주는 것이 중요해요.


우리 아이, 규칙을 잘 지키게 하고 싶다면?

규칙 이해력 돕기
엄마와 하는 약속이 왜 필요한지,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아이와 함께 상의하여 정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엄마가 새끼손가락을 내밀면서 약속을 청하지만 겉으로는 신나게 받아들이는 것 같아 보여도 속으로는 중요성을 깨닫지 못하고 있을 수도 있어요. 또한 아이가 잘 볼 수 있는 곳에 두어 항상 인지하도록 해주세요.

일관성 있는 규칙
이럴 때는 이런 규칙을, 저럴 때는 저런 규칙을 만들면 아이는 헷갈릴 수 있어요. 자주 바뀌는 것을 보면 안 지켜도 되는구나라고 인지하여 규칙 자체를 무시할 수 있습니다. 부모도 기억할 수 있도록 아이와 한 약속은 메모를 해두면 어떨까요?

비난보다는 격려

아이에게 규칙을 한 번에 지키기란 쉽지 않습니다. 때문에 부모도 이것을 깨닫고 "이것도 못해?"라고 하기보다는 왜 지키지 못했는지 부드럽게 타이르고 응원해주세요. 엄마는 어떻게 해서 이 규칙을 지켰는지 경험담을 통해 알려주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이제는 뽀통령 필요 없어요

미용실이라는 낯선 환경에서 아이들을 통제하기란 더욱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스마트폰"과 "뽀통령" 없이도 얌전한 아이로 만드는 법, 알려드릴게요!

억지로 데려가지 않기
미용실은 아이에게 고통스럽고 힘든 환경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억지로 데려갈 경우 더욱 거부감이 들 수 있어요. 엄마의 스케줄이나 요구로 강제로 끌고 가지 않았는지 생각해 보셨나요? 엄마의 의견에만 맞게 데리고 가는 것보다는 아이가 스스로 머리를 하고 싶어 할 때 같이 가주세요.

잦은 스마트폰 노출은 금물
미용실에 갈 때마다 스마트폰을 보여주었다면 아이는 당연히 스마트폰에 의지하게 되겠죠. 뽀통령이 없다면 울음을 멈출 생각도 하지 않을 것입니다. 머리를 하는 지루한 과정을 견디지 못하게 되는데요, 엄마와 이야기를 한다던가, 책을 읽어주던가 하는 방법으로 바꾸는 것이 좋습니다.

엄마의 권위 지키기
떼를 쓰는 아이를 보면 같이 감정을 통제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이것은 엄마와 아이에게 스트레스로 돌아가기 마련이죠. 아이와 함께 휘둘리지 말고 엄마의 권위를 지켜주세요. 기다리지 못하고 징징거리는 아이를 감당할 수 있어야 합니다.

작가의 이전글 출산 후에도 완벽한 몸매를 자랑하는 스타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