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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윌마 Mar 08. 2024

이우환, Dialogue

대화는 자신이 서야 할 자리를 찾아가는 일이다

사람의 눈은 중심을 향하는 특성이 있다. 중심에서 약간 벗어난 대상을 중앙으로 가져가려고 한다. 눈이 동적인 작용을 일으키게 하는 위치에 점을 찍어야 그림에 역동성이 살아난다. 한 가운데 있는 점은 안정감을 주는 대신 움직임이 없다. 중심은 그런 곳이다.


공감 없는 대화는 소통을 추구하지 않는다. 일방적이다. 중심의 자리에 서 있으면 대화가 되지 않는다. 자신을 변방에 세운 이후에 소통은 시작된다. 겸손의 자리에서 중심이라는 접점을 찾아 움직여야 한다. 서로가 자기 색으로 빛나야 진정한 대화다.


대화는 자신이 서야 할 자리를 찾아가는 일이다.

이우환의 <Dialogue>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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