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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기차는 달려가고 Jul 17. 2024

손쉽게 차려먹은 아침밥 55-토스트

음식에 관한 단상들

아침에는 보통 쌀밥이 아니라 빵이나 계란, 병아리콩과 채소, 감자나 고구마, 단호박 같은 식품 중에서,

그날 그때 기분에 따라 골라 먹는다.

빵을 늘 먹는 건 아니다.

선택지 중의 하나일 뿐.


로 잡곡이나 통밀, 호밀이 들어간 빵을 미니오븐에 데워서 버터를 듬뿍 얹거나,

햄이나 소시지, 치즈 같은 식품과 함께 먹는다.

가끔은 시중에서 파는 토마토소스에 다진 마늘, 양파, 소시지 같은 재료를 더해서 끓인, 

나만의 토마토소스를 얹어 먹기도 하고.

고기와 채소를 볶아 속을 채워 넣은 따끈한 피타브레드 또는 또띠야에 말아먹는 브리또좋아한다.

걸어갈 만한 곳에 깡파뉴를 잘 만드는 빵집이 있다.

운이 좋음.



그런데, 그런데 말입니다.

갑자기 토스트가 먹고 싶어졌다.

버터에 절일 듯이 버터를 흠뻑 넣어 프라이팬에 바싹 구운 노릿노릿한 토스트가 말이다.

먹고 싶으면 먹어야지.

통밀이 들어간 식빵 한 봉지를 사 왔다.

프라이팬을 달궈서 도톰하게 자른 버터를 녹이고요.

지르르 버터가 녹았을 때 식빵 한쪽을 넣습니다.

한 면이 노릇노릇하게 구워지면 다시 버터를 넣고 빵을 뒤집어서 굽지요.


그렇게 바삭 구워진 빵에 꿀을 듬뿍 발라 먹었다.

얼마나 맛있게요^^



아, 물론 이 토스트 한쪽은 기나긴 아침식사의 중간 마무리였고,

그전에 옥수수와 양파, 참치가 들어간 빡빡한 샐러드와 삶은 계란, 삶은 땅콩을 먹었고.

토스트 뒤에 디카페인 커피와 과일을 먹어서

오늘도 배가 빵빵해졌습니다.



비가 거세게 내립니다.

출퇴근이 고달프겠어요.

피해 없이 무사히 지나가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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