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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기차는 달려가고 Aug 18. 2024

결제 수단에 따른 소비 태도

끄적끄적

어디까지나 내 개인적인 경험에 따른 결론인데,

결제 수단에 따라 소비가 좀 더 용이한 경우가 분명히 있다.

꼭 필요한 거라서 기필코 사겠다고 마음먹었을 때야 혜택이 더 많은 편을 따져서 결제하겠지만.

살까 말까 할 때,

충동적으로 소비욕구가 치밀었을 때,

최종적으로 금액을 지불하는 수단은 확실히 영향을 미친다.



대개들 현금 결제보다 신용카드로 지불할 때 돈이 더 쉽게 나간다고 한다.

그렇다.

외상이라면 양잿물도 마신다고 하지 않나.

대책 없이 낙관적이기만 하는 나는,

 다음 달에는 돈이 생길 거라는 헛된 예감을 상비하고 살아가는지라, 흑.

다음 달의 나를 고난으로 밀어 넣는데 주저함이 없다.

페이 류도 쉽게 나간다.

찌나 쉽게 결제가 끝나는지,

내 돈이 어디에서 빠져나갔는지 실감이 없달까.

통지는 오지만 깨닫는 정도는 덜하다.

현금을 낼 때는 확실히 주저함이 있다.

지갑이 비어 가는 게 눈에 보이므로 현실을 지각하지 않을 수 없는 거다.

돈 나가는 게 체감된다.

현금보다 계좌이체할 때는 조금 더 망설인다.

일단 단계가 추가되어 귀찮음이 더해지니 잠시 멈칫하지.



신용카드 결제보다, 페이보다 더 쉬운 게 선불형 페이 또는 상품권이다

이건 쉬운 정도를 넘어서 써야 한다는 의무감까지 스스로 장착하게 만든다.

왜! 돈이 남았냐고,

어서 잔고 0으로 만들라고!

이미 지불된 금액은 빨리 써야 한다는 초조함이 있다고 할까.

내 돈으로 산 것도 그런데 선물 받은 거야 말할 것도 없지.


그러니까 신용카드와 선불카드 쓸 때 혜택주는 거지.

현대의 소비자들은 영리해야 하는 것에 더해 의지도 굳세어야 한다.

피곤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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