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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위그리 Mar 20. 2024

나는 나는 새니까

'나를 그대로' 그림책 13_나는 나는 새(조우) 

깜깜해. 답답해.

자신이 어디 있는 줄도 모르고, 누구인 줄도 모르는

새 한 마리가 여기 있다.


그러다 자신의 존재를 알게 된다.

"나는 나는 새. 바람을 타고 날아가는, 나는 나는 새."

출처: 나는 나는 새(지은이: 조우, 출판사:반달(킨더랜드))


주변에서는 새를 말리기 시작한다.

물속에 있던 물고기가 말했다.

"가지 마. 갈 수 없어."


나무를 타던 원숭이가 말했다.

"가지 마. 여기가 더 좋아."


풀을 뜯던 양이 말했다.

"가지 마. 여기가 더 살기 좋아."


새는 계속 말한다.

"나는 나는 새인데, 날아야 하는 새인데......"


출처: 나는 나는 새(지은이: 조우, 출판사: 반달(킨더랜드))

새는 드디어 책 속에 있는 책 밖으로 나오기 시작한다.



일상이 너무 익숙해지고 편해져서

안주하고 싶을 때가 있다.


그런데 뭔가 불안하다. 

이렇게 편하면 안 될 것 같은 이상한 기분이 든다.

점점 도태되는...

나의 날개가 점점 무뎌지는 느낌이 든다.


나는 나는 새이다.

날아야 하는 새이다.

내 날개가 있다는 것을 잊지 말자.


날 준비를 계속해야 한다.

제 때 먹이를 준다고 속지 말자. 

지금은 새장 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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