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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사랑꾼 Sep 02. 2022

코가 매콤한 환절기, 기분도 씰룩 쌜룩

다섯장으로 된 자서전

1-2주 전에 꽤 근사하게 살아내고 있는 것 같아서 이 정도면 괜찮다고 생각했는데.

같은 부분에서 가을이 되자 모든 게 부차 하게 느껴지고야 말아서 속이 상한다.


코가 지끈 지 끈 거리고 땀은 식었다 마르길 반복하면서 체온조절에 실패해 잠을 설치고 있다.

먹는 것도 맵고 짠 음식을 과하게 찾고 의지하면서 잠만 자려고 한다.


잠 속에서 꿈을 꾸고 많은 부분을 해소한다.


그러지 않았으면 좋겠는데 잘 되지 않는다..

그래서 기분이 안 좋아진다.

이걸 이겨낼 수 있는 건, 다시 일어서는 일뿐이다.




Portia Nelson



1.

난 길을 걷고 있었다.

길 한가운데 깊은 구멍이 있었다.

난 그곳에 빠졌다.

난 어떻게 할 수가 없었다.

그건 내 잘못이 아니었다.

그 구멍에서 빠져나오는 데

오랜 시간이 걸렸다.

 

I walk down the street.

There is a deep hole in the sidewalk.

I fall in.

I am lost.... I am helpless.

It isn't my fault.

It takes forever to find a way out. 

 

 

2.

난 길을 걷고 있었다.

길 한가운데 깊은 구멍이 있었다.

난 그걸 못 본 체했다.

난 다시 그곳에 빠졌다.

똑같은 장소에 또다시 빠진 것이 믿어지지 않았다.

하지만 그건 내 잘못이 아니었다.

그곳에서 빠져나오는 데

또다시 오랜 시간이 걸렸다. 

 

I walk down the street.

There is a deep hole in the sidewalk. 

I pretend that I don't see it.

I fall in again.

I can't believe I am in this same place.

But, it isn't my fault.

It still takes a long time to get out.  

 

 

3.

난 길을 걷고 있었다.

길 한가운데 깊은 구멍이 있었다.

난 미리 알아차렸지만 또다시 그곳에 빠졌다.

그건 이제 하나의 습관이 되었다.

난 비로소 눈을 떴다.

난 내가 어디 있는가를 알았다.

그건 내 잘못이었다.

난 얼른 그곳에서 나왔다.

 

I walk down the same street.

There is a deep hole in the sidewalk.

I see it is there.

I still fall in... 

it's a habit... 

but, my eyes are open.

I know where I am.

It is my fault.

I get out immediately.  

 

 

4.

내가 길을 걷고 있는데

길 한가운데 깊은 구멍이 있었다.

난 그 둘레로 돌아서 지나갔다.

 

I walk down the same street.

There is a deep hole in the sidewalk.

I walk around it. 

 

 

5.

난 이제 다른 길로 가고 있다 

I walk down another street.      




Autobiography in 5 Short Chapters 다섯 장으로 된 자서전

By Portia Nelson  포르티아 넬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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