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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싱클레어 Apr 19. 2024

푸틴의 성지, Cantine Ben La Bedaine

그랜비, 캐나다 퀘벡주

푸틴(Poutine)은 캐나다 퀘벡에서 꼭 먹어봐야 하는 음식이다.


처음 먹어본 사람은 실망할 수 있다. 왜냐하면 바삭한 감자튀김에 부드러운 치즈 커드, 그레비(gravy) 소스가 첨가되어 감자튀김의 바삭함을 느낄 수가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몇 번 먹다 보면 중독된다. 치즈 커드의 쫄깃한 맛과 그레비 소스 속에 푹 절여진 감자튀김의 맛이 어느 순간 어울려져 입안 가득한 풍미를 느낄 수 있다.


그래서 푸틴은 1950년 후반에 처음 등장해서 퀘벡주 사람들의 사랑받는 음식이 되었다.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퀘벡 사람들은 식사로, 술안주로, 해장 음식으로 시도 때도 없이 먹는다.   


그중에서도 단연 손에 꼽을 수 있는 푸틴 맛집이 몬트리올에서 한 시간 떨어진 그랜비(Granby)에 있다.


바로 쉐벤(Chez Ben)이라고 불리는 'Cantine Ben La Bedaine'이다.

 


'Cantine Ben La Bedaine'은 항상 분비기에 식사 시간에 가면 적어도 30분 이상 기다려야 주문할 수 있다. 퀘벡 식당에서 관광지를 제외하고, 진짜 맛있어서 줄 서서 먹는 곳은 몇 곳 없다. 특히나 소도시 그랜비의 이 식당은 멀리서 찾아올 정도로 유명한 푸틴 식당이다. 그랜비에 살고 있는 나에게도 최애 식당되었다.


이 식당의 비결은 쫄깃하고 탱탱한 치즈 커드와 자체 개발해서 마켓에서도 판매하는 gravy 소스, 그리고 감자튀김에 있다. 다른 곳에서는 좀처럼 맛볼 수 없는 맛이다. 특히 치즈 커드는 최고다. 코스코에서 판매하는 푸틴의 치즈보다 월등하다. 베이컨, 야채, 고기 등의 토핑을 얹어 먹을 수 있고, 신선한 패티로 만든 햄버거도 판매한다.


푸틴을 좋아한다면 꼭 먹어보아야 할 맛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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