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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도시 탐색자 May 16. 2021

로컬 크리에이터 vs 1인 창조기업

로컬 크리에이터와 1인 창조기업은 어떤 차이가 있을까?


2020년 상하반기 2번에 걸쳐 중소벤처기업부 주관으로 시행된 '2020년 지역기반 로컬 크리에이터 활성화 지원사업'에 지원한 (예비) 창업가 5,08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온라인 설문조사 결과와 2018년 기준 1인 창조기업에 대한 실태조사를 바탕으로 로컬 크리에이터와 1인 창조기업을 비교하였다. 


1. 사업자 평균 연령

로컬 크리에이터들의 평균 연령은 약 38세로 창업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가지고 있는 청년층의 비율이 높은 반면, 1인 창조기업이나 소상공인은 50대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로컬 크리에이터와 1인 창조기업 대표자 연령 비교>


2. 사업자의 창업 관련 사항


2-1. 창업경험 및 창업에 대한 사회적 인식도

로컬 크리에이터들의 창업경험은 1인 창조기업의 2배인 40.4%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창업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나 창업 여건 관련 인식도에 있어서도 리커트 척도 7점 기준에서 5점대로 나와 3점대인 1인 창조기업에 비해 훨씬 더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2. 창업의 동기

로컬 크리에이터들은 대졸 이상의 학력자가 80%를 넘으며, 대학원을 졸업하고 석박사 학위를 소유한 자가 24%에 달하는 고학력자로서, 이들이 창업을 선택하는 주된 이유는 자아실현이며, 본인의 적성과 능력 발휘를 위해 창업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3. 판로개척 방법

로컬 크리에이터들의 판로개척 방법은 1인 창조기업에 비해 인터넷이나 블로그 SNS가 차지하는 비중이 높고, 지원사업 인지 경로도 1인 창조기업은 지인을 통하는 경우가 39%, 홈페이지를 통하는 경우가 32%, 온라인을 통하는 경우가 8%인 것과 달리 홈페이지를 통하는 경우가 61%, 온라인 광고가 15%인 것으로 나타났다. 

<로컬 크리에이터와 1인 창조기업 주요 판로개척 방법>

3. 사업자의 사업현황


3-1. 사업자의 창업자본금

로컬 크리에이터의 창업자본금은 평균 약 3천백만 원으로 1인 창조기업의 평균 6천6백만 원의 절반 정도의 수준으로 천만 원 미만이 38.9%, 천만 원 이상-5천만 원 미만인 경우가 41.7%로 나타났다. 


3-2. 사업자의 매출 현황

로컬 크리에이터의 경우 매출 5천만 원 미만인 업체의 비중이 67%, 이익 1천만 원 미만인 업체도 71%에 달해 매출과 이익의 규모가 작은 업체가 전체 3분의 2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또한 손익분기점에 도달하지 못한 비율도 47%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로컬 크리에이터의 사업 규모는 1인 창조기업에 비하여 작으며, 재무 현황으로 나타나는 사업성과가 비교적 낮은 편이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로컬 크리에이터의 경우:

2019년 평균 매출액은 약 6천6백만 원

평균 당기순이익은 약 1천1백만 원

평균 부채는 약 6천4백만 원


1인 창조기업의 경우:

2019년 평균 매출액은 약 2억 3백만 원

평균 당기 순이익은 약 2천5백만 원

평균 부채는 약 1억 7백만 원

<로컬 크리에이터와 1인 창조기업 재무현황 비교>


4. 공공기관의 지원정책이 사업자에 미치는 영향 


4-1. 창업 관련 조언 및 교육

로컬 크리에이터의 경우, 창업과 관련한 조언을 공공기관인 창업지원기관에서 얻는 비율(34%)이 높고, 창업 관련 교육을 받는 비중도 1인 창조기업에 비하여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로컬 크리에이터와 1인 창조기업의 창업 관련 조언>

4-2. 사무실 이용현황

사무실 이용현황을 살펴보면, 로컬 크리에이터들의 민간임대시설 이용 비율이 1인 창조기업의 77%에 비해 52%로 낮은 편이다. 로컬 크리에이터들은 상대적으로 저렴한 비즈니스 센터, 창업보육센터, 테크노파크 등 정부 및 지자체 지원시설과 같은 공공기관을 이용하는 비율이 34.6%로 나타났다. 사무실 유지비용은 1인 창조기업의 경우 평균 142만 원으로 나타났으나, 로컬 크리에이터들은 약 절반 수준인 70만 원으로 나타났다. 

  

4-3. 주요 거래처

창업단계를 지나 사업체를 운영하는 단계에서도 로컬 크리에이터의 주요 거래처는 개인 소비자 다음이 정부나 공공기관이며, 그다음으로 소상공인, 중소기업으로 나타났다. 1인 창조기업에서는 정부나 공공기관을 거래처로 차지하는 비중이 거의 없는 것과 대조를 보인다. 


5. 로컬 크리에이터에게 필요한 육성 정책 


5-1. 로컬 크리에이터 사업의 전문성과 역량을 향상시켜야 함 

로컬 크리에이터들은 창업 관련 교육도 많이 받고 준비기간도 길지만, 막상 운영을 시작하고 매출을 발생시키는 데는 1인 창조기업과 비교하여 상대적으로 더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과거 창업 경험이 있는 업체가 과거 창업 업종과 현재 업종이 동일한 비율이 20.1%에 그치고 있어, 자신의 전문성을 나타낼 수 있는 업종을 선택해서 지속하기보다는 쉽게 업종을 선택하고 변경하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5-2. 로컬 크리에이터 창업 초기 단계에서의 실질적인 지원정책이 요구됨

로컬 크리에이터들에게 가장 필요한 육성 정책은 창업자금(융자, 보증, 투자) 지원(31.5%)이었으며, 그다음이 창업 부담금(16.1%)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재정적인 지원 다음으로는 시제품 제작(제품 디자인, 금형) 지원(13.7%)이었고, 창업절차 간소화, 마케팅 홍보, 인건비 순으로 나타났다. 


1인 창조기업이 창업자금, 세금 감면, 마케팅 홍보, 시설장비인 것과 비교해도 자금지원을 제외하고는 로컬 크리에이터는 사업이 본격적 궤도에 오르기 전에 필요한 비용 또는 절차나 시제품 제작 등에 대한 필요한 높은 것을 알 수 있다. 


경영 시 애로사항에서 있어서도 1인 창조기업이나 소상공인은 경기불황 또는 상권 쇠퇴가 가장 높은 것과 다르게 로컬 크리에이터는 운영자금 부족이 월등하게 높고, 판로 확보, 홍보 및 마케팅 순으로 경기불황에 대한 비중은 아주 낮은 것에서도 반영되고 있다. 


운영에 영향을 미치는 외부요인을 생각하기 전에, 일단 사업체가 존립 및 지속할 수 있는 내부 여건을 갖추는 것에 집중되어 있는 단계에 있는 로컬 크리에이터들의 비중이 높다고 판단되며, 따라서 창업 초기 단계에서의 실질적인 지원정책이 절실히 요구된다. 

<로컬 크리에이터와 1인 창조기업 경영시 애로사항>


*본 글은 도시와 커뮤니티 연구소에서 2020년 중소기업 벤처부와 창업진흥원에서 의뢰를 받아 진행한 연구용역과제 '로컬 크리에이터 활성화 지원 현황 분석 및 전략 수립' 보고서의 내용을 바탕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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