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어김없이 온 건강검진 날.
일 년에 한 번 아이 등교 준비 안 하고 내가 먼저 나가는 날이다.
워킹맘한테는 매일의 일상이 나한테는 1년에 한 번 있는 이벤트다.
비몽사몽 도착한 건진센터.
언제나 입이 바짝바짝 목이 마르다.
혈압은 이번에도 저혈압.
공복에 젠 몸무게가 1킬로 이상 늘었다.
공복에 물도 안 마셨는데..
키는 또 얼마나 줄었을까.
근력량은 시작하자마자 멈추고 체지방률은 멈추지 않고 계속 올라가는데 다 됐다고 내려오란다.
끝까지 가는 거 보면 충격받을까 봐 그러나.
이미 충격은 10년 전부터 받았고 10년 동안 변함이 없다.
이번에도 별문제 없이 넘어갈까.
아님 그게 문제일까.
문제가 있는데 찾아내지 못하는 게 더 문제.
다행이라고 감사하다고 그냥 넘어가지 못하는 것도 문제.
운동 안 하면서 불만이 많은 건 더 문제, 항상 문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