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목은 필라테스를 하는 날이다.
주민센터에서 하는 매트필라테스라 기구필라테스처럼 예약을 할 필요도 없고 갑자기 못 가게 될 경우 부랴부랴 취소할 필요도 없다. 가면 가는 거고 못 가면 고만이다.
수강료도 3개월에 6만 원이라 저렴하다.
그런데 운동량은 생각보다 많다.
오른쪽 고관절에 문제가 있어 양반다리가 안 됐었는데 아직 불편하긴 해도 이젠 무릎이 어느 정도 내려간다.
요즘 대부분 기구필라테스로 바뀌어서 이렇게 소도구로 바닥에서 하는 필라테스하는 곳을 찾기가 힘들다.
그래서 그런지 이 필라테스 수업을 신청하기가 쉽지 않다.
마감이 빠르기 때문이다.
우연히 찾아보다가 날짜를 맞춰서 별 기대 안 하고 신청했는데 운동 효과가 기대 이상이다.
강사님 실력도 주민센터라고 낮게 볼게 아니라는 걸 알았다.
무엇보다 하고 나면 기분이 참 좋다.
땀은 좀 흘렸지만 집에 바로 가기 싫어 빵집에서 라떼 한잔 마시며 이 글을 쓴다.
하지만 다음 주부터 추워진다는데 고비가 올지도 모르겠다. 하하.
모두 운동 열심히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