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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 생각 귀한 기록

by 제이미

오늘 산책을 하면서

앞으로 난 몇 번의 가을을 만끽할 수 있을까.

이런 생각이 들었다.

먹은 게 체했는지 속이 답답한데 산책 풍경은 눈물 나게 아름다우니 별 생각을 다 하게 된다.

이제 40대 중후반.

나이가 들었다면 들었지만 뭐든 시작할 수 있는 나이이기도 하다.

우리 엄마가 보기엔 난 눈부시게 젊은 나이일지도.

그런 내가 저런 생각을 한다는 건 정말 이 순간이 감사하고 소중해서가 아닐까.

요즘 하늘과 단풍이 너무 아름답다.

정말 날씨가, 기온이 딱!이다.

딱 예술이다! 를 외치게 된다.

눈에 담고 가슴에 담고 사진으로 담는다.

그냥 설렁설렁 자연이 주는 벅찬 선물을 보며 걸았을 뿐인데 나의 헬스 기록은 잘했다고 폭죽을 터뜨려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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