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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쉬즈N May 04. 2022

시험관 준비 중 하면 안되는 운동과 이식 후 피할 운동

안녕하세요 신예지 원장입니다.

오늘 주제는 <시험관 시술 중 절대로 하면 안 되는 운동>에 대해 나눠 보려 합니다.

사실 저는 이전 칼럼들에서 시험관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늘 적절한 운동을 해야 하고, 오히려 운동을 하지 않을 경우 나타날 수 있는 불리한 점들을 이야기해왔었습니다. 그런데 오늘은 좀 반대의 이야기를 하려 합니다. 바로 운동도 지나치게 한다면 ‘과유불급’이란 주제입니다.

임신을 준비할 때는 ‘적절한 체구성’을 가지고 있는 편이 좋다는 이야기를 많이 합니다. 많은 분들이 결혼 후 저녁 늦은 시간에 부부가 함께 야식을 하거나 늦은 저녁 식사를 하는 등 싱글일 때보다 식사량이 증가하며 체중이 증가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또 임신을 준비하며 필요 이상의 보양식을 섭취하며 갑작스럽게 체지방이 증가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래서 임신 준비 과정에서 보통 과체중으로 인한 위험성을 먼저 강조하여 말씀드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지만 반대의 경우도 있습니다. 지나치게 체지방이 적은 사람, 과도한 근력운동을 생활화하는 사람들도 임신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습니다. 

보통 지방은 단순한 살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지만, 지방은 호르몬을 분비하는 기관입니다.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 등의 호르몬은 지방을 전구체로 사용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체지방이 지나치게 높을 경우 여성호르몬의 균형이 깨어짐으로 배란장애가 생기거나 임신에 방해가 되는 것이지요. 

그러나 체지방이 지나치게 적은 사람들은 여성호르몬의 재료가 부족함으로 생리건강에 위협을 미치고, 임신이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보통 체지방률 16%를 정상적인 생리의 마지노선으로 생각하며 이보다 체지방이 낮으면 정상적인 생리 주기 형성에 문제가 생깁니다. (남성의 정상 체지방률은 이보다 훨씬 낮기 때문에 보통 남성 트레이너와 함께 운동할 경우 비교적 낮은 체지방 목표를 부여받는 것 같습니다. 실제로 여성의 체지방률은 정상 남성과 비슷해지기만 해도 생리에 위협을 받게 되기 때문에 체지방률 목표를 지나치게 낮게 잡는 다이어트는 지양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체지방이 부족한 상태에서 근육량이 늘어날 경우 남성호르몬 농도가 높아질 수 있으므로 이또한 임신에 방해가 될 수 있습니다.

두 번째 주의점은 시험관 채취와 이식 후에는 지나치게 코어 근육을 자극하고 복부가 긴장되는 운동을 피해주시는 것입니다.

만약 과배란으로 채취한 난자의 수가 15개가 넘는다면 난소과자극의 위험이 있을 수 있으며, 이때는 (물론 복통과 불편감으로 힘들어서 과격한 운동이 어렵겠지만) 과격한 유산소운동이나 복부에 힘이 가해지는 근력운동은 자제하는 것이 좋습니다. 

수영은 감염의 위험이 있어, 과배란 직후나 이식 직후에는 조심하는 것이 좋습니다.(착상에 성공하여 임신 중기에는 평소 지속적으로 하고 있던 수영을 하는 것은 가능합니다.)

다음은 제가 지난 칼럼에서 소개해드렸던 페이지입니다.

https://natural-fertility-info.com/exercise-good-or-bad-for-fertility.html

Exercise we find best for women trying to conceive:

•Brisk walking, 5 times a week, for 30 minutes to 1 hour (주 5회, 30분~1시간 자전거타기 또는 걷기)

•2-3 1-hour sessions of yoga (주 2-3회 1시간 요가)

•Dancing (댄스)

•Nia, 2-3 times a week 

•Zumba, 2-3 times a week (주 2-3회 줌바)

•Aerobics, 2-3 times a week (주 2-3회 에어로빅)

•Leisurely bike riding (자전거타기)

•Light jogging (가벼운 조깅)

•Swimming (수영)

Exercise to avoid while trying to conceive:

•Bikram yoga (hot yoga, raised body temperature) (핫요가)

•Core strength training after ovulation, including core Pilates training (배란 후 강한 코어 운동)

•Exercise 7 days a week for more than 45 minutes to 1 hour (주 7회 45분-1시간 이상 운동)

•Running for many miles each day (매일 장거리 달리기)

•Extreme “boot-camp” training series 

•Exercise over an hour long (1시간 이상의 운동)

•Any type of regular, strenuous training for sports (running, gymnastics, ballet, etc.) (모든 종류의 정기적이고 격렬한 훈련)

임신 준비 중에는 핫요가나, 강한 코어운동(필라테스 포함), 주 4일 이상 고강도 운동은 피할 것으로 권유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운동은 임신에 반드시 필요합니다.

지나친 운동으로 생리 건강을 해치고 있는 일부 여성분들에게 제가 드리고 싶은 말씀이었단 것, 아시죠?

매일 직장생활과 출퇴근에 찌들어 사는 우리들에겐 반드시 적절한 강도의 걷기와 유산소운동, 가벼운 근력운동이 필요하다는 사실, 노파심으로 한 번 더 언급하고 칼럼을 마무리짓도록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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