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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무하 Apr 13. 2024

무게중심

진중한 나로 살기

지하철을 기다리는 사람을 본다.

서있는 자세가 가지각색이다.

안정적 이어 보이는 사람도 있고, 엉덩이가 너무 나와있거나 허리를 너무 굽히고 있는 사람도 있다. 몸의 중심(코어)이 무너졌기 때문이다.


헬스를 할 때, 타깃을 먹이려면 무게중심은 유지하면서 타깃에만 자극이 가도록 힘을 가해야 한다.

지렛대의 원리가 적용이 되는데 1, 2, 3종의 차이가 매번 헷갈리지만 중요한 사실은 운동 종류에 따라 받침점, 힘점, 작용점을 잘 맞춰야 한다는 것이다.


클라이밍(볼더링)을 할 때는 무게중심을 요리조리 잘 바꾸며 이동해야 한다.

몸 면적의 무게중심과 이동하는 힘의 무게중심이 최대한 가까워야 에너지를 덜 쓰면서 올라갈 수 있다.


달리기도 마찬가지. 본인의 무게중심을 발의 뒤꿈치가 아닌 앞쪽으로 옮기며 적합한 부위를 찾아 딛어야 잘 달릴 수 있다.


인간관계도 마찬가지다.


같이 행복하려면 서로의 무게중심이 중요하다.

각자의 무게중심은 그 자신에 있어야 한다.

전자를 공유하는 공유결합에서도 각 원자의 핵은 중심을 지키듯.


첫 친구, 첫 애인, 모든 처음이 어설프고 아프게 끝나는 것은 무게중심이 나를 벗어나 타인으로 갔기 때문이다.


모든 스쳐가는 인연에 내 중심을 뺏기지 말자.

적어도 10퍼센트는 남겨두자.


“너의 10퍼센트는 따로 남겨두어라.” 누군가를 아무리 깊이 사랑하더라도, 혹은 깊이 사랑받는다고 믿더라도 절대 네 전부를 내어주어서는 안 된다. 항상 10퍼센트는 남겨두어라. 네 자신이 언제든 기댈 곳이 있도록. “나도 네 아빠한테 내 맘을 온전히 다 내어주진 않는단다.” 엄마는 이렇게 덧붙였다.         p. 35 < H마트에서 울다 (미셸 자우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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