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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독서천재 정태유 Apr 07. 2020

나를 부르는 그 이름, '독서천재'

천 권을 읽고 한 권에 담다

  '당신이 할 수 있는 가장 큰 모험은, 당신이 꿈꾸는 삶을 사는 것이다.'
  - 오프라 윈프리

  지금으로부터 약 7년 전 내가 처음 블로그를 작성했을 때다. 그저 책 읽기가 좋아서, 책을 읽고 난 감동의 여운이 남아서, 어떻게 이 생각을 남겨둘 방법이 없을까를 고민했었다. 그 순간 내가 쓰는 블로그 <삶은 책>이 탄생하게 되었다. 왓칭이라는 책 한 권을 다 읽고 보니 밑줄 그은 곳은 무려 서른 곳도 넘었다. 책을 다 읽고 나서 다시 살펴보니 어느 하나 안 중요한 문구가 없었고, 없었던 일로 되돌리기에는 책에 남겨진 붉은색 밑줄이 너무도 선명했다. '일단 쓰고 보자' 그렇게 첫 책을 읽고 블로그에 글을 적어보았다. 막상 책에 밑줄 그은 곳을 블로그에 옮겨 적으려니 이번에는 '딱!' 하고 마음에 와 닿는 문구가 보이지 않았다. 아무것도 아닐 수도 있는데 그렇게 내 첫 독서 후기는 식은땀과 함께 어설프게 적고 말았다. 더군다나 밑줄 그은 곳 중에 옮겨 적은 것은 단 두 줄. 그렇지만 1,000권도 훌쩍 넘은 독서 후기를 적고 있지만, 이 첫 번째 독서 후기만큼 소중하게 생각하는 것도 없다. 그 당시의 긴장감과 다른 사람에게 보이고 싶지 않은 부끄러움, 수많은 사람이 나를 쳐다보고 있다는 강박관념이 마음이 지금도 남아있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당시에 적은 내용 중에서 점 하나, 글자 하나 수정하지 않은 채로 그대로 남겨두었다. 그 순간이 아니었다면 지금의 나는 없었으리라. 나는 이 첫 번째 독서 후기를 지금도 자주 꺼내어 읽어보곤 한다. 

  한 권 한 권 독서 후기가 쌓여가는 동안 나만의 자신감도 생겼다. 이제는 나 혼자만 읽어보는 '독서일기'의 수준을 넘어서 많은 사람에게 내가 읽은 책과 그 책을 읽고 난 생각을 전할 수 있게 되었기 때문이다. 2020년 3월 오늘을 기준을 블로그 이웃은 약 1,800여 명(나는 내 이웃이 앞으로 훨씬 더 많아질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이고 그들은 내가 읽은 책에 대해서 많은 이야기를 전해주고 있다. 첫 번째 1,000권 읽기 (1천 권 독서 시즌 1)을 끝마치고 나서 나는 나 자신에게 대단한 자부심을 느끼게 되었다. 처음에는 엄두도 못하던 나였는데 막상 해보니까 또 가능한 일이었다. 그때 나는 나 자신에게 '독서천재'라는 이름을 부여하였다. 그 순간부터 나는 나에 대해서 '독서 천재 정태유'라는 이름을 사용하고 있다.      


  지금까지 내가 책에 관하여 아무것도 한 것이 없다면 결코 생각하지 못했을 이름이었다. 누군가 처음 보는 사람에게 '안녕하세요. 저는 독서천재 정태유입니다.'라고 첫인사를 건넨다고 하면, 일반적으로 '이 사람이 왜 이런 이름으로 자신을 소개하는 것일까?' 생각하게 마련이다. 실제로 나에게 그런 질문을 해온다고 한다면 나는 자연스레 내 블로그를 소개할 것이고, 내가 쓴 책과 앞으로 쓸 책에 관해서도 소개하게 될 것이다. (물론 지금 쓰고 있는 이 글도 책에 소개될 내용이다.)

  만약 당신이 단 1퍼센트라도 책을 쓰고 싶다고 한다면, 책을 쓰고 싶은 욕망이 있다면, 지금 당장 실천에 옮겨야 한다. 내가 진행했던 방법대로 해도 좋고, 유튜브든 페이스북이든 뭔가 다른 방법도 좋다. 무엇이든 좋으니 당장 해야만 한다. 그리고 그렇게 실천하면서 달리는 발에 날개를 달아줄 방법이 있다.      


  '작가의 꿈을 눈앞에 현실로 보라!'     


  이것이 내가 알려주고 싶은 방법이다. 이미 내가 유명한 작가인 것을 눈앞에서 생생하게 느낄 수 있다면, 당신의 노력은 훨씬 더 가까이 다가와 있는 것을 느낄 수 있다. 만일 당신이 유명 작가가 되어서 출판회를 갔다고 생각해 보자. 무엇을 하게 될 것인가? 유명 작가로서 접하게 될 현실을, 그저 막연하게 마음속 상상의 나래를 펼치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내 눈앞에 보여주는 거다. 이미 당신이 유명 작가가 된 것처럼 말이다.

  만일 당신이 유명 작가가 되었다고 한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시작은 여기에서부터다. 내가 쓴 책 앞쪽 날개에 넣어야 할 프로필 사진도 있어야 하고, 멋있게 사인을 해줄 만년필도 있어야 하겠다. 만약 책을 산 독자로부터 사인 요청이 오면 어쩌지? 그래, 멋진 서명도 만들어야겠네. 명함은 어떨까? 메일 주소나 연락처를 물어보는데 그냥 문자로 전달하기도 그렇고…. 사실 당신이 유명 작가라고 한다면 앞에서 말한 이 모든 것들이 당장 필요할 것이다. 그렇다고 한다면 당신이 이미 유명 작가인 것처럼 먼저 그 꿈을 만끽해 보는 건 어떨까? 아직 아무것도 실행하지 않았어도 좋다. 당신이 이미 작가인 것처럼 생각하고 행동하면 된다.     


  첫째당신을 나타내는 이름을 만들어라!

  나는 평생 책과 함께 살기로 마음먹은 순간 내 이름 앞에 네 글자를 덧붙였다. '독서천재 정태유' 이것이 나를 정의(定義)하며 남들 앞에 내세우는 이름이다. 만약 당신만의 이름을 정할 것이라고 한다면, 거기에는 일정한 규칙이 존재한다. 

  1) 반드시 긍정적이어야 한다.

      → 행복한 ○○, 사랑스러운 ○○, 꿈을 이룬 ○○, 희망의 ○○, 억만장자 부자 ○○○ 등

      (가끔 카페나 블로그에 보면 욕설이나 놀림의 대상이 되는 닉네임을 볼 수 있는데 사람은 누구든지 이름대로 살게 되어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 

  2) 당신의 직업 또는 꿈을 나타내야 한다.

  3) 가장 높은 수준의 표현을 쓴다.

      →예 : 왕, 여왕, 대통령, 황제, CEO, 신(神) 등


'독서천재 정태유'의 명함입니다.


  둘째이미 유명 작가인 것처럼 생각하고 행동하라!

  나의 경우 직장 생활을 오랫동안 해 왔기 때문에 사원 시절부터 서명을 많이 해 왔다. 다만, 처음 입사했던 신입사원 때는 이름 석 자를 반듯하게 정자(定字)로 썼다고 한다면, 대리/과장 시절부터 나만의 사인을 개발해서 써오고 있다. 또한, 워낙 책을 좋아하는 성격 때문인지 정말 좋아하는 책을 읽게 되면 반드시 그 책을 주변에 내가 좋아하는 사람에게 내 서명을 담아 한 권씩 선물하곤 한다. 마치 내가 쓴 책인 것처럼 말이다. 좋아하는 사람에게 내 서명을 담아 책을 선물하는 것. 그것은 실제로 내 이름으로 된 책을 펴낸 다음 첫 번째로 할 수 있는 '활동'이기도 하다. 물론 첫 번째 내 책이 나온 다음부터는 이것은 내 일상이 되었다. 나를 아는 사람, 내가 아는 사람, 우리 서로 잘 아는 사람에게 나는 내 마음이 담긴 서명과 함께 책을 선물한다. 주변을 한 번 돌아보라. 자신이 쓴 책을 선물해 주는 사람이 얼마나 되는지. 막상 생각해 보면 거의 없다. 나를 알리는 방법 중에서 내가 아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내가 읽은 책에서 마음의 '울림'을 얻었을 때, 나는 그 책과 가장 잘 어울릴만한 사람을 생각해 본다. 그리고 다음번 그 사람을 만났을 때 내가 하고픈 말 한 줄을 담아 그 책을 선물한다. 다음번 그를 만나게 되면 훨씬 친밀해진 것을 느낄 수 있다. 그런데 그 책이 내가 쓴 책일 경우에는 어떨까? 내가 쓴 책에 직접 내가 서명을 해서 책을 건네주게 되면, 주는 사람이나 받는 사람이나 그 기쁨은 두 배가 된다. 그러니 내가 어찌 책을 건네지 않을 수 있을까?     


  셋째당신을 널리 알릴 이미지를 만들어라!

  당신은 이미 마음속으로 세상에서 가장 유명한 작가이다. 여기저기에서 책이 날개 돋친 듯 팔려나가고 있고, 외국에서도 벌써 출판권을 사기 위해서 줄을 서 있다. TV, 라디오는 물론이고 개인 유튜버까지도 출연 섭외는 물론 인터뷰를 하기 위해서 난리가 났다. 어떤가? 상상만 해도 즐겁지 않은가? 그렇다면 당장 당신의 이미지부터 널리 알릴 필요가 있다. 우선 포트폴리오 사진부터 찍고, SNS를 포함해서 당신을 표현할 수 있는 모든 곳에 알려야 한다. 그리고 앞으로 만나게 될 사람들에게 줄 명함부터 만들어 보자.    

  

  앞에서 말한 세 가지는 그저 어느 날 낮잠을 자다가 꾸는 막연한 꿈과는 전혀 다른 것이다. 실제로 당신이 곧 겪게 될 일, 행복한 미래를 나타내는 꿈들이다. 이런 꿈을 위해서 당신이 오늘을, 지금을 살아가고 노력하고 있다. 작가가 되고 싶은데 아직도 망설이고 있는가? 걱정할 필요가 전혀 없다. 이미 유명 작가가 된 당신의 미래의 모습을 선명하게 보고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충분하다. 이제부터 한 걸음씩 걸음을 내딛기만 하면 된다. 

앞에서 말한 대로 실천했다고 한다면, 이미 작가가 되어 있는데 무엇이 걱정일까?     


  앞으로 내가 쓸 책에는 작가 이름이 단지 내 이름 석 자만 적혀 있지는 않을 것이다. 내 이름 석 자 앞에 분명히 '독서천재'라는 네 글자를 더해서 적혀 있을 것이다. 또한, 사람들이 나를 부를 때는 단순히 이름만 부를 것이 아니라 '독서 천재 정태유'라고 일곱 글자로 부를 것이다. 그것이 나를 나타내는 진정한 이름이고 또 죽을 때까지, 아니 죽음 이후에도 내가 불릴 이름이기 때문이다.     


  생각해 보라. 당신을 나타내는 진짜 이름은 무엇인가?



내가 쓰게 될 책의 앞날개에 들어갈 프로필 사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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