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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철이 Oct 12. 2024

나는 2리터 생수를 사서 마시지 않기로 했다.

나와 환경을 위해

집에서 생수를 구매하여 마신 지 5~6개월 됐다. 금년도 2월까지는 정수기를 이용하여 물을 마셨다. 집에서 마시는 물의 양은 출근하기 전에 마시는 몇 잔이 고작이었다. 그 정도 마시는데 정수기 월 이용료를 내는 게 비경제적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정수기를 해지하고, 2리터 생수를 구매하여 마시기 시작했다.


플라스틱 생수 쓰레기가 급격히 늘어났다. 집에서 나오는 쓰레기의 대부분이 생수병이었다. 쭈그려서 버렸는데도 그랬다. 정수기를 해지하고 생수를 먹자고 했을 때 아내의 말이 생각났다. "자기야! 생수 마시고 나오는 페트병 쓰레기도 큰 환경문제야... 그리고, 생수병 안에 미세 플라스틱 많데....." 그때는 아내의 말을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


"우리가 아는 아름다움은 쓰레기였습니다."라는 세바시 영상을 봤다. 그 영상을 찾아서 다시 봤다. 강연자는 화장품을 통해 자신이 추구한 아름다움이 자신을 공격해 왔고 환경까지 파괴했다며, 환경까지 아름답게 하기 위해서 플라스틱 통이 필요 없는 샴푸바, 설거지바를 만들었다고 했다. 그 결과 200만 개 이상의 플라스틱 용기를 줄였다고 했다. 생수병 쓰레기가 너무 많이 나온다는 생각을 하고 있던 나는 정신이 바짝 들었다.  


국제환경단체 그린피스에서 발간한 자료인 ‘2023 플라스틱 배출 기업 조사보고서-우리는 일회용을 마신다’ 살펴봤다. 생수 및 음료류에서 나온 플라스틱 쓰레기는 식품 포장재 플라스틱 쓰레기의 48.1%를 차지고, 전체 일회용 플라스틱에서도 37.6%로 가장 높은 비율을 보였다. 국내에서 버려지는 일회용 플라스틱 가운데 생수 및 음료류 비중이 3분의 1이 넘는다.  


나도 2리터 생수를 사서 마셔 왔고, 부모님이 드시는 생수도 1~2달에 한 번 정도 주문해 드리고 있다. 일상에서 무심히 사서 마시고 있는 생수가 많은 쓰레기를 많이 만들어 내고 있다. 가 살아가는 지구를 병들게 하고 있다. 지구가 병들면 나와 우리에게 영향을 미치고, 플라스틱 쓰레기가 누적되면 우리의 후들에게는 더 큰 나쁜 영향을 끼칠 수밖에 없다. 생수를 사서 마시지 않을 때는 나로 인해 발생하는 플라스틱 쓰레기가 많지 않아서 대수롭게 생각했다. 내가 생수를 사서 신 후  플라스틱 생수병 쓰레기를 버리면서 문제의 심각성을 식하게 됐다.  


내가 할 수 있는 일부터 해야겠다. 나는 집에서 2리터 생수를 사서 마시지 기로 했다. 2024년 8월 말부터 실천하고 있다. 오늘은 10월 다. 1개월 남짓 실천하고 있다. 앞으로 쭉 이렇게 2리터 생수는 사서 마시지 않을 것이다. 와 우리와 우리의 다음세대를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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