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녀의 유혹!

착각에 빠진 동화 222 마녀의 유혹!

by 동화작가 김동석

09. 마녀의 유혹!



허수아비는

들판을 바라보고 있었다.


꽃밭에

바람 마녀가 있었다.


바람 마녀는

꽃밭을 돌아다니며 꽃망울이 떨어지도록 마법을 부렸다.


꽃들도

쉽게 떨어지지 않았다.

꽃나무 가지를 붙잡고 버텼다.


"히히히!

버텨봐야 소용없어.

꽃망울을 떨어뜨리고 말 테니까."

바람 마녀는 회오리바람을 일으켰다.


'쉬이이이! 쉬이이이!'

들판 한 가운에서 회오리바람이 일었다.

흙먼지가 일었다.

죽어가던 잡초가 뿌리째 뽑혀 하늘 높이 날았다.


꽃잎이 하나 둘 떨어져 하늘 높이 날았다.

강한 바람은 들판을 돌며 나약한 잡초와 꽃나무를 괴롭혔다.


"그만!

바람을 멈춰 봐."

장미 넝쿨을 붙잡고 있던 사마귀였다.


"히히히!

너도 날려 버리지."

하고 말한 바람 마녀는 더 강한 회오리바람을 일으켰다.

하지만

사마귀는 장미 넝쿨을 붙잡고 버텼다.

장미 넝쿨이 휘어지며 사마귀를 지켜줬다.


"나쁜 마녀!

세상에서 가장 나쁜 마녀.

넌!

마녀 중에 가장 나쁜 마녀야."

하고 사마귀가 외쳤다.


"히히히!

아직도 살아있다니.

널!

하늘 높이 날게 해 주지."

하고 말한 바람 마녀는 더 강한 바람을 일으켰다.


"피해!

어서 피하라고."

장미꽃이 바람을 막으며 말했다.

사마귀는

장미 넝쿨에서 내려가 쇠똥구리 집으로 피했다.


"히히히!

어디로 숨었어.

바람에 날아갔나!"

바람 마녀는 장미 넝쿨에서 사마귀를 찾았다.

하지만

숨은 사마귀를 찾을 수 없었다.








그림 김민지/성남국제외국인학교/청담미술학원(보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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