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뉴작 Sep 17. 2023

'마흔, 오늘의 속삭임' 열일 중 (2)

                                                    < 광화문 교보 문고  >


서점을 놀이터처럼 이용하는 방송작가 선배가

저에게 사진 한 장을 보내준 어느 날 오후.

광화문 교보문고에 들렀던 선배는

제 책이 이렇게 전시해 있다며

사진과 함께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줬습니다.

언제나 그랬듯이 진심이 느껴지고

뿌듯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저 또한 이번 주말에 광화문 교보문고에 갈 예정이었는데,

개인적인 주말 일정이 생겨서 발도장을 찍지 못해

아쉬울 따름입니다.

곧 광화문 교보문고의 향기를 맡으러,

그리고,  제 첫 에세이 ' 마흔, 오늘의 속삭임'을

직관하러 갈 예정입니다.

 학창 시절부터 광화문 교보문고를 가곤 했는데,

아마 이번에 가서 제 책을 가판대에서

마주하는 기분은 어떨까?

아주 설레긴 합니다.  

북적이는 인파 속에서도

흐뭇한 미소가 저도 모르게 지어지지 않을까?

상상해보기도 합니다.

                                                < 영등포 교보문고 >


제 주변 방송작가 지인들은 서점에

많이들 마실을 나갑니다.

이 사진 역시 방송작가 지인이 보내준

영등포 교보문고에 진열돼 있는

'마흔, 오늘의 속삭임'입니다.

처음 이 사진을 전달받았을 때

무언가 영롱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저도 나름 책을 많이 접하는 사람으로서,

제 책이 글의 내용을 넘어  디자인에 있어서도  

누군가에 선물했을 때 기분 좋은 굿즈를 받는 느낌이면

좋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거든요.

그래서 선물 받은 그 누군가들이 만족할 만한

디자인과 색감을 원했는데,

출판사 대표님과 디자이너님께서

제가 원하는 니즈를 잘 맞춰주신 것 같아

감사할 따름입니다.

                                      < 부산 센텀 신세계 백화점 영풍문고 >


이건 부산에 계시는 저희 시아버지께서

보내주신 사진입니다.

이번 추석 연휴에 부산에 어김없이 내려갈 예정이니,

곧 직관하게 되겠지만,

여기 서점은 에세이를 소중히 싸서 비닐 포장을 해 주시니,

무언가 더 소중히 다뤄지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저희 시아버지는 책을 좋아하셔서

제가 결혼하고 나서도

저에게 책 선물을 많이 해주시고,

본인이 보시고 난 책들은

어김없이 제가 부산에 갈 때마다

몇 권씩 건네주시곤 하십니다.

지금도 여전히 그러하시고요.

그래서 무언가 통하는 부분이 있기도 하고,

저에겐 이제 엄청 편안한 어른 중 한 분이십니다.

아버님 역시 서점을 자주 가셔서 이렇게 사진까지 찍고,

친구분들에게도 선물을 많이 해주시고 있다고 하니,

무언가 뿌듯하기도 하고, 감사하기도 합니다.

결국, 이런 날이 온 것도 신기하고요.


감사의 말은

지구상에서 영원히 가장 강력한 힘이 있다고 하던데,

요새 저는 강력한 힘을 받고 있는 기분입니다.

이 좋은 에너지가 이 좋은 기운들이

오랫동안 제 주변에서 여러분과 함께 했으면 좋겠습니다.



작가의 이전글 '마흔, 오늘의 속삭임'  열일 중 (1)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