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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은은 Nov 01. 2024

협력(協力)

부분과 전체


 ♣ 나를 돌아보는 물음          

               

1. ‘보이지 않는 에너지’란 어떤 의미인지 여러분의 생각을 적어보세요.

2. 우리 인류가 인공지능과 조화를 이루며 살아가려면 어떤 노력을 기울여야 할지 여러분의 생각을 나눠주세요.          



 도는 보이지 않는 에너지

 작으면서 큰

 그것은 신비로 남는다     

 모든 사람이 세계를

 논밭으로 볼 수 있다면

 우리는 평화로운 환경을 금새

 만들 수 있을 것이다

 이 행성의 농부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우리네 삶에서

 일과 놀이가 균형을 이룬다면

 우리가 만일

 시작할 때와 그칠 때를 안다면

 우리는 이 보이지 않는 에너지를

 쓰고 있는 것이다     

 조각들은 저마다

 커다란 전체의 한 부분이다

 파멜라 메츠, <보이지 않는 에너지>          






  오늘은 음력 시월 초하루이자 양력으로 십일월 첫째 날입니다. 제가 사는 둘레는 새벽부터 시작한 비로 차분한 아침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올해 달력이 아쉽게도 두 장밖에 남지 않았기에 올 한 해를 슬기롭게 마무리할 시점에 와 있습니다. 여러분은 올 한 해를 돌이켜볼 때 잘한 일은 무엇이며 아쉬웠던 일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일찍이 노자는 《도덕경(道德經)》에서 ‘연결’과 ‘협력’에 대해 다음과 같은 지혜를 전하였습니다.    


 

  有無上生(유무상생있음과 없음은 서로를 생겨나게 하고

  難易相成(난이상성어려움과 쉬움은 서로를 이뤄주네          



 노자의 《도덕경》을 ‘농(農)’의 관점에서 풀어 쓴 파멜라 메츠는 우리가 세계를 함께 가꾸어야 할 마음 밭으로 바라볼 수 있다면 평화를 가져올 수 있고, 우리의 삶에서 일을 놀이처럼 바라보고 행할 수 있다면 삶의 균형을 이룰 수 있다고 말합니다.     


 수천 년 전의 선각자(先覺者)인 노자는 존재의 서로 이어짐, 서로 있음, 서로 도움, 서로가 서로의 부족함을 채워주는 선한 영향력 곧, 도와 덕에 대해 노래하였습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 생명공동체는 서로가 서로의 부분이자 커다란 전체의 일원임을 잊지 않고 우리의 아름답고 생명력이 넘치는 지구별을 떠나는 날까지 선한 의지를 가지고 서로 돕고 내면이 충만한 삶을 함께 가꿔나갔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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