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모칠이 일상꽁트 Sep 17. 2017

열매는 시간이 필요한다

하늘을 닮은 파란 열매가 익어간다.

느리지도 빠르지도 않게.

두 달은 기다려야 우리가 아는 붉은 사과가 되겠지.


그 가운데 멍하니 서서 잠시 심호흡을 해본다.


열매가 익는데는 시간이 필요하다.

급하다고 재촉해서 설익은 것을 따봤자 쓸모없어질  뿐이다.


조급함으로 가득찼던 마음을 달래본다.

가슴을 쓸며 조용히 다독인다.

그래 괜찮아, 우리도 조금만 천천히 가보자.



작가의 이전글 말 사이에도 쉼이 필요하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