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살이

삶은 단순하고 깔끔하게, 연기는 입체적이고 흥미롭게

by 공원과 대도시

삶이 먼저다.

배우로 사는 내가 먼저여야, 내 캐릭터도 이야기도 살아 숨쉴 수 있다.



일이 없는 오늘은 출연 영상들을 자르고 붙이는 편집을 했다. 의자에 오래 앉아있는 것은 꽤나 지루해서 나는 자주 에어컨이 있는 방으로 왔다 갔다 했더랬다. 생각해보니 더워서 그런 것 같다.


보고 또 봤던 내 영상을 제대로 마주하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처음 방송이 될 때는 바로 모니터를 하지만 그 이후에 자세히 보게 되면 아무래도 좀 민망하고 낯선 내 모습을 직관하게 되는 터라 좀 용기를 내야 한다.


이미 잘라진 영상 모음들이 있지만 그건 때에 따라 필요에 따라 다르게 잘리고 붙여진다. 오늘은 좀더 폭 넓게 분야별 영상들을 한데 모아 스피디하게 추리기 위한 밑작업을 했다. 그래서 편집되지않은 풀영상을 먼저 다시 봐야 했던 것인데 이게 지난 며칠간 끄집어 모은 에너지로 마침내 시작한 작업인 거다. (물론 나만 유난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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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제목에 쓴 문장은 오늘 자전거를 타러 나가서 생각해낸 건데 일단은 마음에 든다. 때로 삶이 복잡할 순 있지만 그건 우리가 접하는 드라마나 스크린 안에서 벌어지기만 했으면 좋겠다.


가까이서 보면 비극이고 멀리서 보면 희극이라는 인간의 인생. 내 인생을 제일 가까이서 지켜보는 내가 나를 좀 우습게 여기고, 가볍게 봐주면 좋겠다.



올해 목표 중 하나는 책 50권을 완독하는 것인데 끝낸 11권을 제외하고 대략 26권 정도는 동시에(?) 읽고 있다. (ㅋㅋㅋㅋㅋㅋㅋㅋ) 산만하기 그지없다 증말..


가까이서 봐도 희극인 내인생. � 그래 그렇게 좀 비웃어주자.


아, 오늘 고른 따릉이는 타는 내내 삐그덕 거렸으나 일단은 무사히 라이딩을 마무리할 수 있었음에 감사한다. 이대로 멈춰버리거나 부숴질(!)까봐 좀 무서웠거든. 덕분에(..) 힘도 많이 쓰고 무릎 관절에 악영향을... 아, 아니 감사한 걸로 그냥 마무리 하겠다.


여름철에 야외에서 운동을 하면 팔을 휘저을 때 꼭 공기 중에 거미줄 같은 감촉이 느껴질 때가 자주 있다. 정말 거미줄인지는 모르겠는데 계속 멈춰서 떼어내다보면 스스로가 좀 바보 같기도 하면서 약간 그분이 오신 것처럼 보일런지(ㅋㅋ), 그것보다는 그냥 알 수 없는 촉각에 찝찝함이 더할 뿐.

→너무 궁금해서 찾아본 결과(으악ㅋㅋㅋㅋㅋㅋ)

이미지 2.jpg https://v.daum.net/v/k7Ug0acEI3



꽤나 괜찮은 하루를 보낸 걸로 정리하고자 한다. 나름 일도 했고, 운동하면서 글감도 떠올렸으니.


별 거 없다. 삶. 그냥 삶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