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아침 지원자 0명의 회사 인사담당자가 겪은 솔루션
매일 아침 루틴하게 원티드, 잡코리아, 사람인, 점핏, 프로그래머스, 블라인드 허브 등등을 확인합니다.
다만, 어느 날엔 지원자가 한 명도 없는 날도 존재합니다.
생각보다 이런 현상이 반복되면 머릿속은 고민이 많아집니다.
"나 정말 잘하고 있는 걸까?"
지원자가 없는 이유에 대해 골똘하게 고민하게 됩니다.
그리고 나름의 정리를 하게 됩니다.
1. 다른 채용공고와의 차별점이 없는가?
2. 회사에 대한 인지도가 너무 없는가?
3. 아.. 우리 회사 별로인가?
정리를 하다 보면 아주 얕은 번아웃이 올 것 같습니다.
하나하나 개선하기엔 정말 많은 리소스가 투입될 것 같기에 말이죠. 그리고 어디서부터 뭘 어떻게 정리해야 할지에 대하여 처음부터 고민하기엔 너무 어려울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채용이라는 카테고리의 생기는 어려움을 하나씩 극복하다 보면 완벽한 하나의 흐름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습니다.
다만, 뭔가 부족했던 것 같다는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분명 회사를 알리기 위해 많은 노력들을 하고 회사는 개선점을 찾아 개선하고 있는데, 왜 지원자가 없는 걸까...
이후.. 팀빌더라는 조직성장 전문 엑셀러레이터 팀과의 미팅을 통해
우리가 해야 할 것에 대해 정말 명확히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우리가 찾은 문제는 다음과 같았습니다.
이 글의 가장 핵심적인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회사의 공고 수정과 홍보 페이지를 열심히 제작하고 영상도 만들고 이미지도 넣어도 우리의 링크드인과 공고를 보는 지원자는 한정되어 있다.
그저 링크드인을 자주 활용하고 구직을 하는 타깃에만 한정되어 있다는 내용입니다.
추가로 설명하자면,
현재 회사에 관심이 많은 구직자보단, 아직 우릴 회사를 알지 못하는 재직자가 더 많다는 판단입니다.
그래서 회사를 아무리 가꾸고, 홍보를 해도 그저 회사에 관심이 없는 재직자들에겐 정말 관심 없는 이야기로만
들릴 뿐이었습니다.
그래서 우린 어떻게 우릴 알리기로 하였는지에 대해 설명하자면,
새로운 사람들이 우리에게 오기만을 기다리는 것이 아닌 우리가 새로운 사람들을 먼저 만나고 알리자는 것을 목표로 새로운 사람들을 정말 많이 만났습니다.
그래서 알리기 위해 아웃바운드 채용을 진행했습니다.
아웃바운드 채용이 무엇이며, 왜 하는지에 대해선 아래에 추가 설명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아웃바운드 채용은 세일즈 전략에서 가져온 개념으로, 회사가 먼저 우수 인재를 찾아 나서고 입사하기를 설득하는 채용 방법을 의미합니다. 반대로 사람인, 원티드와 같은 채용 플랫폼에 공고를 올려두고 먼저 지원이 들어오길 기다리는 채용 방법은 인바운드 채용이라고 부릅니다.
보다 쉽게 설명하자면 자동차를 판매하는 현대자동차 매장에서 딜러인 직원분들이 매장으로 방문하는 손님을 맞이하는 것을 인바운드라고 하며, 딜러분들이 외부에 나가서 고객분들에게 전단지를 전달하거나, 명함을 주며 인사하는 과정 그리고 전화로 소개하는 것을 아웃바운드라고 할 수 있습니다 :)
다만. 아웃바운드 채용을 왜 하는지에 대해서 그리고 효과가 정말 있는지에 대해서 궁금하실 텐데요. 아웃바운드 채용과 관련하여 잘 정리해 놓은 퍼블리의 이승국 CPO님께서 기고한 글이 있어 참고할 겸 그리고 보다 좋은 설명이 잘 되어 있어 인용하였습니다.
아웃바운드 채용을 하는 이유에 대해선 총 3가지의 효과를 크게 설명할 수 있는데요,
링크드인에서 진행한 설문에 따르면, 직장인 25%만이 서류를 접수하거나 커리어 SNS에 구직 의사를 표시한 적극적인(Active Candidate)라고 합니다. 나머지 75%의 직장인은 수동적인 후보자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의 공고는 전체 후보자를 기준으로 한다면 시장 채용에 적극적인 후보자인 25%만을 노리고 있으며, 나머지 75%의 숨은 인재는 우리의 공고에 관심이 없거나 아예 보지 못한 경우가 많을 것입니다.
또한, 현재 회사의 경우 매우 스타트업이기 때문에 채용 플랫폼에서 동일선상에 놓인 공고 중 대기업 및 중견기업 그리고 유니콘 기업들과 이미지와 몇 글자로는 경쟁상대가 되지 않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 회사가 선택받을 가능성은 현저히 낮습니다. 하지만 아웃바운드 채용을 통해 인재에게 개인화된 메시지를 전달하고, 라포를 형성하고, 좋은 관계를 지속한다면 후보자 마음속에서 우리 회사의 포지션은 달라집니다.
아웃바운드 채용이 인바운드 채용보다 속도가 느리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종종 있다고 합니다. 다만, 아웃바운드 채용을 처음 시작할 때는 인재풀이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초기엔 인바운드 채용의 속도가 더 빠르다고 느낄 수 있습니다.
다만, 꾸준한 관계 관리를 통해 인재풀을 만들어놓은 경우 TO 발생 직후부터 채용 완료까지의 시간을 의미하는 채용시간(Time to Fill)이 훨씬 짧아집니다.
위 3가지로도 이미 아웃바운드 채용을 왜 하는지에 대해선 충분한 설명이 되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전 어떻게 아웃바운드 채용을 하고 있는지에 대해 소개드리겠습니다.
모르는 사람에게 말을 거는 것은 생각보다 처음엔 어렵습니다.
그리고 우리 회사에 맞는 포지션을 찾는 것은 더더욱 그렇습니다. 먼저, 주로 아웃바운드로 새로운 분들을 만나고자 한다면 아래의 글을 먼저 읽어보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채용을 담당하고 있다면 다양한 커리어 SNS을 활용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커리어 SNS 보다 많은 현업에 있는 실무자들이 치열하게 자신을 알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추천드릴만한 커리어 SNS는 다음과 같습니다.
1. 링크드인
2. 커리어리
3. 로켓펀치
저는 그중 현업 실무자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링크드인을 주로 활용하였습니다.
링크드인은 직무를 고려하지 않고 정말 많은 글로벌 실무자들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사용은 예전 페이스북을 사용하던 분들이라면 거리낌 없이 원활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입니다 :)
커리어리는 마케터와 개발자 그리고 디자이너까지 IT 업종에 있는 실무자분들이 정말 많아 현업에서 있는 이슈들을 빠르게 확인할 수 있기도 하며, 특히 개발자분들의 커뮤니티 역할을 제대로 하고 있습니다.
로켓펀치는 링크드인의 국내버전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다만, 사용자가 많은 것에 비해 활성 사용자가 많은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그렇다면, 링크드인을 통해 주로 하는 아웃바운드 채용은 어떻게 될까요?
링크드인은 1촌 기반으로 메시지를 보낼 수 있는데요, 링크드인을 본격적으로 활동하기 시작한 올해 2월부터 현직에 있는 훌륭한 능력과 역량을 가진 분들에게 500개가 넘는 메시지를 보내 저와 회사를 알렸습니다.
엄청난 기술이 있다거나 스페셜하거나 하진 않습니다. 정말 많은 현직에 계신 실무자분들과 대화하고자 했으며, 통화로도 한번 더 설명드리고 방문하여 찾아뵙기도 하고 했습니다.
(공덕에서 서울 삼성역까지도 업무시간에 총총..�)
다만, 첫인상이 가장 중요할 것 같아 처음 인사를 보내는 메시지를 A/B Test부터, 어떻게 설명드리는 것이 가장 좋을지에 대한 고민이 끝이 없도록 했습니다. 그리고 메시지의 길이부터, 혹여나 부담스러울 것에 대해서도 많이 고민하였고 다분히 메시지가 채용이 목적이라기보단 회사를 알려주고 싶다는 마음이 커졌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해외 치과와 국내 기공소를 연결하는 B2B SAAS 플랫폼 'DENTLINK'을 운영하고 있는 장현승입니다. 수락 감사합니다!
정말 많은 과장도 거짓도 그리고 부담스러움도 뺀 인사이자, 감사인사말이었습니다. 그리고 또한 가볍게 회신 주신 현직자분들에게 회사에 대해 설명하고 싶었습니다. 가벼운 인사말 뒤에 회사에 대한 영상이나 혹은 서비스를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자료를 제공해 드리곤 했습니다. 백 마디의 말보다 하나의 시각자료가 훨씬 나을 것이라 판단했기 때문이죠 �
이후 다행스럽게도, 다양한 분들을 직접 만나 이야기까지 할 수 있었고 회사의 채용 과정에도 참여할 수 있게끔 하였습니다. 아웃바운드 채용은 함께하기 좋은 분들을 모셔올 수 있도록, 그리고 지원자분들께도 좋은 회사를 알리고 좋은 회사에 관심을 갖도록 하는 많은 가교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아웃바운드 채용을 통해 더 새로운 분들을 만나며, 더 이야기를 나누고자 합니다!
그리고 동일직군의 현업분들과도 계속 이야기를 나누며 인사이트를 교류하고자 합니다 :)
저와의 커피챗은 언제나 열려 있으니 저와 연락이 필요하다면 저의 링크드인을 통해 연락 주시면 빠르게 답변드릴 수 있습니다 :)
그럼 오늘도 제 글을 읽어주셔서, 또한 방문 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