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금지석 Aug 11. 2019

#27. 새로운 생각을 해내는 힘

타인의 작품을 감상하는 노력

'Creative'는 있는 것을 찾아내는 발굴보다는 무언가를 만들어내는 발명에 가깝다.

창의력을 가장 쉽게 엿볼 수 있는 업계는 광고계가 아닐까 생각한다. 15초짜리 짧은 영상에서 소비자의 흥미를 이끌어내는 인상 깊은 광고에서 창의력을 느낄 수 있다.


“어떻게 저런 생각을 했지?”


스포츠 브랜드 Nike광고를 보면 단순히 물건을 홍보하는 광고와는 다르다. 짧은 영상 속에서 사회적 목소리를 내는 파장을 함축하기도 한다. 개인적으로 Nike광고는 찾아서 보는 편이다. Nike광고를 보면 크리에이터의 창의력에 두 번 감탄한다.


창의력에 눈을 뜨다.

살아가는 데 있어 가장 필요한 능력은 창의력이라 생각한다. 군대에서도 창의력은 보이지 않게 중시된다.


창의력의 중요성을 느낀 건 15년도 때 OAC교육을 받을 때였다. 같은 그룹엔 육사 출신 동기 K대위가 있었다. K대위는 유별났다. 번뜩이는 작전계획으로 본인만의 차별을 두었다. 그렇다고 근거 없는 터무니없는 계획이 아닌, 다른 동기들이 보지 않은 교범을 살피고 살펴 본인만의 작전계획을 구상했다.


교관이 알려준 레시피에 본인의 비법소스를 추가해 맛집을 만들어낸 친구였다. 지금 생각해도 배울 점이 많은 친구다.


창의력이 필요할 때

창의력을 발휘할 때는 보고서를 만들 때다. 중대장을 할 때 대대장님은 한 장짜리 보고서를 중시했다. 업무 간소화를 추진하고, 불필요한 행정업무를 축소하는 시기였지만 지휘관이 하라면 하는 게 군대다.


처음엔 어려웠지만 하다 보니 요령이 생겼다. 머릿속 생각을 한 장의 종이 안에 표현하는 창의력이 생겼다. 어떻게 하면 하얀 무지 안에 내 말을 그려낼 수 있을까 고민했다. 때로는 그림으로, 때로는 도표로 표현하기도 했다. 창의력도 하다 보니 생기게 됐다. 한번 더 고민하고 남들과는 다른 보고서를 만들면서 나름 인정도 받기 시작했다. 


훈련을 짤 때도 남들과 다른 접근방법으로 효율적으로 하려고 했다. 창의성이 독단적인 독창성이 돼 꾸중을 받을 때도 있었지만 꽉 막힌 틀 속에서 발명품을 만들고자 했다. 군대 속에서 작은 크리에이터가 되어 중대를 개선했을 땐 보람을 느끼기도 했다.



창의력은 사회에 나온 지금도 똑같이 중요하다. 아이디어를 발굴하는 것 또한 창의력이고, 업무를 효율적으로 개선하는 방법 또한 창의력에서 나온다.


타인의 아이디어와 보고서는 하나의 작품이다. 업무에 있어 아이디어를 발굴해 내거나 보고서를 만들 때도 다른 사람의 작품을 보는 게 많은 도움이 된다. 전시회에서 작품을 감상한다는 생각으로 타인의 작품을 흘려보내지 말고 감상해야 한다.


Creative 어원에서 보듯이 창의력은 하루아침에 하늘에서 떨어지는 게 아니다. 어느 순간 영감을 받아 하늘의 계시를 받는 창의력은 없다. 창의력에도 학습된 영감이 필요하다. 스스로 쌓아온 내공의 결정체가 영감을 통해 창의력으로 나타난다. 콩나물시루 공부법처럼 매 순간의 경험들이 쌓여 자신의 영감을 만들어 낼 것이라 믿는다.


창의력은 경험했던 것을 새로운 것으로 연결할 수 있을 때 생겨나는 것 - 스티븐 잡스 -





매거진의 이전글 #26. 체력을 키워라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