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새벽부터 횡설수설 Dec 09. 2020

그것은 선입견입니다.


좋은 글은 어떤 글을 말하는 것일까요? 좋은 글을 판단하는 저의 기준은 읽는 이로 하여금 얼마나 쉽게 읽히고 그 의미가 전달될 수 있는가하는 것입니다. 그 외에는 크게 신경쓰지 않아도 상관 없을 것이라 봅니다. 글을 올바른 형식으로 쓰는 것보다 즐기면서 글을 쓰는 게 더 중요하다는 게 저의 견해입니다.


글을 형식과 단락에 맞춰 쓰는 것이 어느 정도의 효용성은 담보할 수 있겠으나 반드시 그것이 우선이 되어야 할 필요는 없는 것입니다. 뭐 제가 스티븐 킹 같은 일류 소설가나 대문호는 아니지만 글을 쓰는 즐거움을 잃어서는 안 된다는 것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 즐거움을 향유하기 위해서는 글을 쓰는 사람으로서 어느 정도의 책임감이 필요합니다. 보통 저는 글을 쓸 때, 독자들을 염두해두고 씁니다. 그렇기 때문에 제 글을 읽는 이가 정보의 오류에 빠지지 않도록 최대한 신중하게 내용을 담는 편입니다. 아주 가끔은.. 글을 싸지르기도 합니다만 그것은 보통 독자들을 향해서가 아닌 세상의 편견과 선입견에 맞선다거나 저 자신을 향한 질책성 글이 되는 것 같습니다. 제가 이렇게 책임을 면피할 수 있는 글을 쓸 수 있는 것은 브런치 외에도 블로그라는 공개되어 있지만 아직까지는 다소 개인적인 공간이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글을 잘 쓸 수 있는 완전한 공식은 없습니다. 그런데도 그것이 존재한다는 이야기는 그들의 선입견임이 틀림 없습니다. 우리는 이러한 선입견에 너무나도 쉽게 이끌리는데 이는 글을 쓸 때 뿐만이 아니라 모든 일에서도 분명히 우리가 경계해 나가야 할 점인 것입니다. 프레임 밖을 벗어나 우리 자신의 편견과 선입견을 객관적으로 볼 줄 알아야 나의 삶에서 진정한 주인공이 될 수 있습니다. 목줄에 순응한 채 사회라는 주인을 모시고 순응하는 삶을 대담하게 거부하시기 바랍니다.

작가의 이전글 불편함과 성장의 관계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