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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새벽부터 횡설수설 Dec 09. 2020

그것은 선입견입니다.


좋은 글은 어떤 글을 말하는 것일까요? 좋은 글을 판단하는 저의 기준은 읽는 이로 하여금 얼마나 쉽게 읽히고 그 의미가 전달될 수 있는가하는 것입니다. 그 외에는 크게 신경쓰지 않아도 상관 없을 것이라 봅니다. 글을 올바른 형식으로 쓰는 것보다 즐기면서 글을 쓰는 게 더 중요하다는 게 저의 견해입니다.


글을 형식과 단락에 맞춰 쓰는 것이 어느 정도의 효용성은 담보할 수 있겠으나 반드시 그것이 우선이 되어야 할 필요는 없는 것입니다. 뭐 제가 스티븐 킹 같은 일류 소설가나 대문호는 아니지만 글을 쓰는 즐거움을 잃어서는 안 된다는 것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 즐거움을 향유하기 위해서는 글을 쓰는 사람으로서 어느 정도의 책임감이 필요합니다. 보통 저는 글을 쓸 때, 독자들을 염두해두고 씁니다. 그렇기 때문에 제 글을 읽는 이가 정보의 오류에 빠지지 않도록 최대한 신중하게 내용을 담는 편입니다. 아주 가끔은.. 글을 싸지르기도 합니다만 그것은 보통 독자들을 향해서가 아닌 세상의 편견과 선입견에 맞선다거나 저 자신을 향한 질책성 글이 되는 것 같습니다. 제가 이렇게 책임을 면피할 수 있는 글을 쓸 수 있는 것은 브런치 외에도 블로그라는 공개되어 있지만 아직까지는 다소 개인적인 공간이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글을 잘 쓸 수 있는 완전한 공식은 없습니다. 그런데도 그것이 존재한다는 이야기는 그들의 선입견임이 틀림 없습니다. 우리는 이러한 선입견에 너무나도 쉽게 이끌리는데 이는 글을 쓸 때 뿐만이 아니라 모든 일에서도 분명히 우리가 경계해 나가야 할 점인 것입니다. 프레임 밖을 벗어나 우리 자신의 편견과 선입견을 객관적으로 볼 줄 알아야 나의 삶에서 진정한 주인공이 될 수 있습니다. 목줄에 순응한 채 사회라는 주인을 모시고 순응하는 삶을 대담하게 거부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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