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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새벽부터 횡설수설 Dec 08. 2020

불편함과 성장의 관계


우리 현대인들은 살아가는 과정 속에서 저마다 다양하게 불편한 상황을 마주합니다.

어떤 날은 너무 스트레스를 받아서 머리가 한 움큼씩 빠지기도 하고 심지어 벽에 머리를 박기도 합니다.

불편한 상황들은 우리를 견딜 수 없을 정도의 심리 상태로 몰고 갑니다. 우리는 본능적으로 이 불편한 상황을 마주하기를 꺼리면서 상황을 피하기에 급급합니다.


대다수의 사람들은 이렇게 불편한 상태를 잘 견디지 못합니다. 그리고 사실 그 대다수에는 제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제부터 제가 말하고자 하는 것들은 앞으로 우리가 이 불편함을 각자 어떻게 대해야 좋겠냐는 물음에 대한 좀 더 농밀한 대화 정도라 보면 되겠습니다.


사실 불편함은 우리를 이전보다 더 나은 존재로 성장시켜준답니다. 제가 말했죠. 저는 과거에 그러질 못했습니다. 제가 그 불편함을 견뎌내지 못했을 때를 생각하면 이해가 가지 않는 것도 아닙니다. 그 당시의 제 심경은 이러다 정말로 죽겠다 싶었기 때문입니다. 그렇게까지 느낀 이유는 체력적으로나 정신적으로 너무 지쳐있던 터라 견뎌내야겠다는 의욕이 조금도 생기지 않았던 게 가장 큰 이유였을 것입니다. 그 압박감은 실로 우주에 맨몸으로 떠있는 그것의 상태와도 같았으니 말입니다.


어쨌든 뒤돌아 생각해보면 그러한 불편한 상황이 저를 이전보다 단단하게 만들어 준 것은 사실 같기도 합니다. 같은 상황이 오면 이제는 의연하게 웃어넘길 수 있을 것 같거든요.(막상 상황이 닥치면 다를 수는 있겠지만..) 확신하는 건 아닙니다. 그보다는 더 이상 피하는 것에만 급급해하지는 않을 것 같거든요. 이제는 뭔가라도 해볼 수 있을 것 같다는 자신감이 생긴 것 같습니다. 제 생각에 이 정도라면 불편함 이후에 저 자신에게 어느 정도의 성장이 있었다고 봐도 무방하지 않을까요? 여러분은 어떠신가요? 지랄 맞은 불편한 상황을 감수하거나 당한 후에 앞으로 내 앞을 내다보는 마음과 시야가 조금이라도 더 트인 것 같나요? 조금이라도 그렇다면 그것은 성장한 것일 테고 그게 아니라면 아직 내가 무엇이 어떻게 성장을 했는지 찾아내지 못했을 뿐입니다.


무엇이든 어떠한 관점으로 바라보느냐에 따라 결과와 상황이 극명하게 갈리는 것처럼 불편함도 마냥 불편해서 싫고 짜증 나고 스트레스받게 하는 장애물로만 여길 것이 아니라 그 불편함이 왜 내게 온 것인지 그리고 그 불편함이 나에게 어떠한 의미를 선사하는지 다양한 물음을 던지며 그 깊은 속내를 들여다보려고 하는 편이 더 좋은 상황을 만들 수 있을 것입니다. 오늘 여러분에게 다가온 이 불편함의 의중이 무엇인지 파악해보고 성장의 도약으로 삼아보길 기대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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