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새벽부터 횡설수설 Jan 26. 2021

당신이 지금 고독해야만 하는 이유


덜 외로워지기 위해

       지금 고독을 택했습니다



수시로 카카오톡 메시지와 인스타그램을 들여다보며 새로 온 메시지는 없는지, 인스타그램 DM 창을 확인하며 나에게 말을 거는 사람은 없는지 확인하며 하루 종일 스마트폰을 붙잡고 있지는 않으신가요? 사실 고백하건대, 저 또한 그렇게 지냈어요.. 안녕하시죠. 동지 여러분들.


사실 우리의 이러한 면은 어쩔 수가 없어요. 우리는 사회적 동물이기 때문에 끊임없이 누군가와 연결되고 싶어 하거든요. 이건 저도 예외가 아니고요. 밥도 혼자 먹기 싫어하죠. 심지어 혼밥 자체를 공포스러워하는 사람도 있는 것 같아요. 모두 자연스러운 현상이에요.


<월든>을 쓴 작가 '헨리 데이빗 소로우'도 혼자서 숲에 통나무집을 짓고, 살긴 했는데 그렇다고 모든 시간을 혼자서 보내지는 않았어요. 그의 집에는 세 개의 의자가 놓여 있었는데 첫 번째는 사색을 위한 의자, 두 번째는 우정을 위한 의자, 세 번째는 사교를 위한 의자였다고 해요. 이렇듯 선대의 정신적 스승들 또한 관계를 중시했기 고독한 시간을 갖는 게 혼자서만 보내는 시간을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볼 수 있죠.


그러니까 보다 건강한 삶을 영위해 나가기 위해서는 고독을 위한 시간과 타인과 보내는 시간 사이의 균형을 맞출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런데 여기에도 순서가 있습니다. 중요한 사실 하나를 알려드릴게요. 우리는 온전히 혼자가 될 때, 더 깊은 생각을 그려 나갈 수 있고 성장할 수 있습니다. 반면에 타인들과 함께 할 때에는 그럴 여유가 없는 것이죠.


*지금 더 이상 외로워지지 않고 싶다면, 지금부터 제 이야기에 잘 집중해 주세요. 앞으로 좋은 관계를 만들어 나가고 싶다면 먼저 스스로에게 충분히 고독할 시간을 마련해 주세요. 앞서 고독 속에서 사람은 성장한다고 이야기를 드렸죠. 타인들과 건강한 관계를 맺고 싶다면, 먼저 내가 그러한 건강한 관계를 맺을 만한 사람이 되어야 해요. 내가 좋은 사람이라면 나와 함께 하고 싶은 사람들이 생기는 건 당연한 일이니까요.


고독 속에서 우리가 해야 될 최우선 과업은 바로 자기 자신을 발전시키는 일을 하는 겁니다. 어제의 나보다 더 나은 오늘의 나를 만드는 일을 해야 합니다. 제가 추천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운동과 독서입니다. 몸과 정신은 서로 이어져 있어요. 운동을 통해 몸에 활력을 불어넣으면 뇌의 혈류량이 증가해 우리의 생각과 정신력을 건강하고 활력 넘치는 상태로 유지할 수 있게 합니다. 이와 동시에 독서를 하면 삶의 도움이 되는 정보를 획득할 뿐만 아니라 내면의 자신감을 끌어올릴 수 있습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이전보다 더욱 매력적인 사람이 되면 좋은 관계는 자연스레 따라오게 됩니다. 이건 제가 경험해봤기 때문에 자신 있게 이야기 드릴 수 있는 겁니다.


지금 외롭다면 더욱이 나 자신에게 고독할 시간을 만들어 주세요. 지금 고독하지 않으면 내일은 더 외롭고 고단할 겁니다. 법륜스님이 어느 강연에서 외로움에 대해 이렇게 말씀하셨어요. "사람들이 자꾸 외로우면 안 된다고 생각하는데.. 사람은 원래 외로운 거예요. 외로움은 없애는 게 아니라 안고 같이 살아가는 거예요."


외로워하지 않아야 한다고 집착하지 말아요. 그런다고 외로운 감정이 사라지지는 않는답니다. 법륜스님의 말처럼 사람은 누구나가 외로운 법입니다. 그나마 타인들과 좋은 관계를 만들어 나가면서 덜 외로울 수 있게 되는 법이죠. 그래서 저는 덜 외롭기 위해 일단은 오늘을 충실히 살아가는 시간을 가지려 합니다. "조금 외로우면 어때요. 다들 외로운데요 뭐."

작가의 이전글 나를 치유하는 시간 [요리]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