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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기획하는 창업가 Dec 31. 2019

[웹기획]웹기획 업무 원칙

'웹기획 방법'에 대해서 정리하려 했지만, 이미 '웹기획 방법'에 대한 좋은 글이 많이 있기 때문에 '웹기획 방법'에 대한 정리는 미뤄두고 웹기획의 업무 원칙에 대해 정리하였다.


나만의 업무 원칙 정하기

여기서 말하는 '업무 원칙'이란 업무에 관해 스스로 지켜야 하는 나만의 원칙을 의미한다. 상황에 따라 '업무 루틴'이라고 표현하지만, 오늘은 편의상 '업무 원칙'으로 용어를 통일했다.


나는 업무 결과를 효과성과 효율성으로 구분한다. 그리고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규칙적인 업무 방식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사람은 같은 일을 반복하면 무의식적으로 다음에 같은 일을 할 때 어떤 순서로 일을 할지 생각하게 된다. 

그 때문에 같은 일을 반복하면 자연스럽게 업무 효율성이 높아지겠지만 업무의 효율성을 더 빠르게 높이기 위해서는 무의식적으로 체득되는 부분을 의식적으로 바꾸는 훈련이 필요하다.


머릿속의 생각을 글로 정리하는 것이 훈련 방법 중 하나이다. 그리고 이를 지켰을 때 결과가 어떻게 나오는지에 대한 기록을 함께한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다.


1. 살보다는 뼈

글이든 사업 계획서든 처음 만들 때 구조를 먼저 만드는 것이 좋다.

웹 서비스인 경우 와이어프레임처럼 구체적인 내용을 만들기 전에 어떤 배경으로 어떤 서비스를 만들 것인지, 서비스 구조에 대한 내용을 먼저 정리한다.

정리 방법은 IA(Information Architecture)나 사이트 맵으로 정리하는 것이 좋다. 정리하는 방법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추후에 따로 정리하겠다.


구조를 먼저 만들어야 하는 이유는 제품을 단순하게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스타트업은 많은 기능이 아니라 그 기능들을 묶어줄 수 있는 '단순'함이라는 끈이 필요하다.

제품이 단순하지 않으면 개발 속도가 느려지고 고객이 서비스를 이해하기 어려워진다. 때문에 웹 서비스를 기획할 때는 구조를 먼저 만들고 관련성이 적은 기능들을 추가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2. 마감 시간 정하기

업무의 결과는 시간에 비례한다. 물론 개인의 능력과 프로젝트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일반적으로 시간과 결과물은 비례한다고 볼 수 있다. 


시간은 스타트업의 가장 큰 재산이기 때문에 특정 업무에 너무 많은 시간을 투자할 수는 없다. 때문에 허락된 시간 혹은 약속된 시간 안에서 결과물을 내는 훈련을 해야 한다.


나는 기획에 몰입하다 보면 마감 시간을 설정하지 않고 원하는 결과물이 나올 때까지 기획을 수정하는 경우가 많았다. 

올해를 돌이켜보았을 때 많은 검증과 테스트를 하지 못한 아쉬움이 컸었는데 여기의 원인은 내가 기획 일정을 못 지켰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기획의 완성도는 중요하다. 때문에 어설픈 기획서를 공유하는 것은 두렵다. 하지만 정해진 시간 내에 최소한의 결과물을 공유하지 못하는 것 역시 기획자로서 부끄러운 일이다. 때문에 마감 시간을 정하고 마감된 시간까지 완성된 결과물을 빠르게 팀 내에서 공유하면 기획에서 막힌 문제도 빠르게 해결할 수 있게 된다.


3. 주기적으로 검토하기

나의 경우 서비스 기획 시 문제의 원인은 두 가지였다.

첫째, 사업 도메인에 대한 지식 및 경험 부족

둘째, 검토 부족으로 인한 프로세스 누락 및 문제


문제의 원인이 사업 도메인에 대한 지식과 경험 부족일 경우 이를 해결할 방법은 관련 경험이 많은 기획자를 영입하거나 기획자 스스로 사업에 관한 경험과 지식을 쌓아야 해결할 수 있다.

반면 검토 부족으로 인한 문제는 업무 시간과 관련된 문제이기 때문에 업무 시간을 늘리거나 인력을 추가하면 해결할 수 있는 문제이다. 하지만 이 경우는 앞서 이야기한 마감 시간 정하기와 상반된 문제이기 때문에 업무 조율이 필요하다.

그래서 나는 기획서를 마감 시간까지 불완전한 상태로라도 완성한 후 바로 체크하지 않고 다음 날 기획서를 체크한다.


글쓰기에 비유하자면 글을 쓰고 바로 체크하는 것보다 며칠 후에 자신이 쓴 글을 확인하면 오타와 잘못된 문장을 더 잘 발견했던 경험이 있을 것이다.

이처럼 웹 기획서가 부족하더라도 마감 시간까지는 모든 프로세스를 완성하고 2~3일 안에 확인하면 짧은 시간에 문제점을 체크할 수 있게 된다.


4. 정확한 용어 확인하기

웹 서비스 관련 용어가 조직에 따라 다를 수 있고 상대가 사용하는 용어가 다르다고 해서 지적할 경우 상대의 기분이 상할 수 있기 때문에 용어를 제대로 체크하지 않는 경우가 있다.


나 역시 최근까지도 모달(Modal window)과 팝업(Pop-up)을 구분하지 않고 기획서에 모두 팝업(Pop-up)으로 기재했었다.

기획자가 용어를 정확히 확인하지 않으면 레퍼런스 체크 시 문제가 될 수 있다. 예를 들어 기획자가 생각하고 있는 형태가 모달(Modal window)인데 팝업(Pop-up)이라고 표시할 경우 UI/UX, 플로우 레퍼런스를 팝업(Pop-up) 조사할 것으로 관련 없는 레퍼런스로 인해 의도하지 않는 결과물이 나올 수 있다.


그 때문에 기획자는 용어를 기재하기 전 구글 검색을 통해 자신이 사용하는 용어를 검색하고 가급적이면 정확한 용어를 사용하는 것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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