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최수현 May 24. 2024

저는 당신이 부럽습니다

문화도시 박람회 × 춘천마임축제 D-6


모두가 각자의 자리에서 각자의 몫을 충실히 해낸다는 것. 말로는 쉽지만 정말로 어렵다.

일이라는 게 언제나 무 자르듯 내 몫 네 몫이 딱 잘라 나눠지는 것도 아닌 데다,

일단 내 자리가 어딘지 알아야 하며, 내 역할이 무엇인지 알아야 하기 때문이다.


오늘 센터 직원들과 다같이 모여 문화도시 박람회의 시작부터 끝까지 30분 단위 일정표를 놓고 시뮬레이션 회의를 했다.

나는 알 수 있었다. 우리는 각자의 자리에서 각자의 몫을 해내고 있다. 어쩌면 그 이상의 것을.

불안감과 초조감이 아닌, 기대감과 즐거움으로 이 행사의 첫날을 기다리고 있다는 것을.


내가 슬프다면, 몸이 하나라서 박람회장 한 곳에 머물러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당신이 J이든 P이든, 무엇이라도 놓치고 싶지 않다면, 일정표를 잘 보고 동선을 잘 짜셔야 한다.

당신이 누구든, 이번주말부터 다음주말까지 춘천에 온다면, 저는 당신이 부럽습니다. 나도 놀러 오고 싶다, 춘천마임축제에, 그리고 문화도시 박람회에...

매거진의 이전글 마지막 남은 한 조각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