낯선 여행지에서 마주한, 공허하면서도 순수한 유치하면서도 진지한
I am happy that you are happy. 네가 행복하다니 나도 행복해.
How about living here with me FOR the rest of your life? 남은 일생을 여기서 나와 살아보지 않을래?
네가 하고 있는 일은 유럽에도 있으니까 또 구할 수 있을 거야. 휴가가 1년에 십 며칠밖에 안 되는 곳(내가 현재 다니고 있는 국내 회사에서 연간 주고 있는 휴가 일수를 유럽인들은 말도 안 돼 했다.)보다 여기선 한 달 넘게 받을 수 있어. 그리고 결혼을 하고 여행을 다니자. 아이는 몇 명 낳고 싶어? 3명은 어때? Girl, boy, girl? or boy, girl, boy? 남은 인생 동안 세상에서 제일 맛있는 파스타를 매일 먹을 수 있게 될 거야.
M: 이렇게 하자. 돌아가고 나서 다시 여행을 와. 그리고 나와 만나자. 일주일 동안 내가 제일 맛있는 식당에 데려가고 유명한 관광지에 데려갈게. 그런데 그 일주일 동안은 나와 데이트를 하는 거야. When it goes well, let's figure out how it works. 그러다 서로 잘 맞으면, 앞으로 어떻게 할지 생각해 보자.
나: 결혼식은 어디서 해?
M: 음.. 한국에서 하자! 그리고 뒤풀이는 우리나라에서 하는 거야.
나: 매일 쌀밥 먹을 수 있어?
M: 너는 밥 먹고 나는 파스타 먹고.
나: 내가 같이 밥 먹자고 고집 피우면 어떻게 할 거야?
M: 음.. 밥 먹고, 밤에 몰래 파스타 끓여 먹을게. 그런데 너네 부모님이 나 외국인이라고 싫어하면 어떻게?
나: 예전에 여쭤본 적 있는데, 한국말만 할 수 있으면 문제없데.
M: 그럼 우리가 잘 된다면, 조금씩 배워나가기 시작해야겠네. 아이는 눈색만 날 닮고, 나머지는 다 널 닮았으면 좋겠다.
나: 아이 셋 낳으려면 나는 좀 늦은 거 같은데..
M: 나는 전혀 상관없어! 우리 빨리 서둘러야겠다.
나: 신혼여행은 어디로 가?
M: 어디든 좋은데.. 아, 하와이는 어때?! 그리고 우리나라에서 살기 싫으면 다른 유럽에서 살아도 되고, 아니면 매일 서핑할 수 있는 필리핀도 좋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