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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가 너무 많다.

20250831

by 빨간우산

디지털 시대는 디지털의 특성답게,

양(quantity)이 질(quality)을 점유한다.

질은 양에 의해 질식된다.


오직 양,

많다는 것만이 모든 것이 되었다.

그리고 그 양은,

너무도 많다.

그 많은 것이 무엇인지는 더 이상 중요하지 않다.

그저 뭐가 너무도 많다.


숨이 막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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