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회경과 송길영이 말하고자 했던 것
가시 같은 말을 내뱉고 날씨 같은 인생을 탓하고
또 사랑 같은 말을 다시 내뱉는 것
사랑 같은 말을 내뱉고 작은 일에 웃음 지어놓고선
또 상처 같은 말을 입에 담는 것
(허회경, '그렇게 살아가는 것' 中)
삶을 미리 준비하고자 하는 이들의 철저함이 다른 이들의 숨 막힘을 만들어나가기도 하는 것입니다. 너무 많이 준비해야 한다는 것이 가시화되면 사람들은 시도조차 포기합니다. 필요와 부족을 깨알같이 알려주는 체크리스트는 우리 삶의 잠재적 무게를 더하며 빠른 포기를 양산하고 있습니다.(송길영, <시대예보:호명사회> 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