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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노노 noNo Jul 19. 2022

Day 4. 선물

2019. 6. 17

선물을 고를 때의 팁:

받는 사람의 취향을 고려하되 나도 갖고 싶은 것을 고를 것. 그래서 혹시라도 전해주지 못한 경우 나의 것이 될 수 있는 것을 택할 것.


시간이 지나서 사라지는 것보다는 두고두고 나를 떠올릴 수 있는 것을 줄 것 (그런데 누가 줬는지 까먹는 애들 꼭 있더라? (그건 바로 나))


아주 필요하진 않지만 받으면 기분이 좋은 - 이를테면 꽃 같은 - 것을 아무 날도 아닌 날에 무심코 전해줄 것 (근데 난 그 무심코가 잘 안 된다.. :-> 좋지 좋지? 예쁘지 예쁘지?)

⠀⠀⠀⠀⠀⠀⠀⠀

무엇보다 내가 선물이 될 것.

시간을 선물할 것.

⠀⠀⠀⠀⠀⠀⠀⠀

#놂친구한달쓰기 #가지기싫어도날받아 #받으란말이야


***


2022.7.18

한 차례 멀리 이사를 하면서 고맙게 받았던 편지와 선물들을 하나하나 꺼내볼 기회가 있었다 (짐 싸다 이렇게 추억 여행하는 게 국룰이죠?)


저 글을 쓸 땐 나를 떠올릴 수 있는 선물을 고르라는 팁을 주었는데, 누가 줬는지 명확히 기억이 안 나는 선물도 같은 마음으로 고마웠다.


그래서 수정하자면:

선물 받은 사람이 두고두고 나를 떠올리지 못한다 해도 서운해 할 필요가 없다! 누구에게 받았는지 기억하지 못하는 선물이라도 고마운 기억은 사라지지 않으니까 (셀프 변명 한 방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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