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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처럼 내일도

by 김은경




졸업식 앞두고

많이 아팠지


조마조마

안절부절

기도했단다



"하나님

6년 동안 지켜주셔서

감사합니다."



졸업식 날 아침

찾아온

반가운 손님





하얀 손님

하얀 손님

우리 아들

열을 들고 가셨네


안 좋은 기억

하얗게 덮어주려고

오셨나


좋은 기억

차곡차곡 쌓으라고

오셨나


뽀득뽀득

뽀득뽀득

반가운 손님

하나님 선물인가



"우리 아들

졸업 축하해."



오늘처럼 내일도

지키실 거야

하나님이 너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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