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식 앞두고
많이 아팠지
조마조마
안절부절
기도했단다
"하나님
6년 동안 지켜주셔서
감사합니다."
졸업식 날 아침
찾아온
반가운 손님
하얀 손님
우리 아들
열을 들고 가셨네
안 좋은 기억
하얗게 덮어주려고
오셨나
좋은 기억
차곡차곡 쌓으라고
뽀득뽀득
하나님 선물인가
"우리 아들
졸업 축하해."
오늘처럼 내일도
지키실 거야
하나님이 너를
집에서는 듬직한 남자 넷과 살고 있고, 일터에서는 사랑스런 아이들과 책 수업을 하고 있어요. 지나온 시간들을 돌아보며, 저의 인생을 기록하려고 브런치 작가가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