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딸이라 감사해요! 사랑합니다!
붕~~붕~~
사진이 옵니다.
친정엄마네요.
그동안 여건이 되지않아
명절에도 제대로 못가뵈서
제겐 죄책감이 있습니다.
걱정만 끼쳐드려서
이런일이 생긴건가
속도상하지만
친정 엄마의 슬기로운 항암생활이
오히려 저를 위로 하시네요.
속이 미식거리면
동네한바퀴
자다가도 미식미식
거침없이
이불킥
한답니다.
망고씨를 솔로 박박 씻고
바짝 건조시키면서
원래있던 지느러미의
자존심을 빗어올려주고
엄마의 빠진 머리카락도
올라오라 기도드리면서
다음생엔
꼬리지느러미 말고
날개달고
새처럼
활공 하리라
작품 설명
하면서
히죽
웃습니다.
이제 항암주사는
두번 맞으면 되고요.
그다음엔 방사선 할지는
내일 일은
난 몰라
합니다.
이와중에
안쓰럽도록
씩씩한..
개그가
체질이야.
엄마!
-엄마를 사랑하는 딸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