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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NICK e Y Dec 20. 2023

나를 살게 하는 것들



<은유의 글쓰기 상담소> 

계속 쓰려는 사람을 위한 48가지 이야기에서는

'나를 쓰게 하는 것들'이라는 장이 있습니다.


제목을 보자마자 '쓰게'를 '살게'라고 

바꾸어도 손색이 없겠다 싶었어요.


은유 작가의 글쓰기 이야기는

글쓰기가 아닌 삶을 말하는 듯한

여운이 짙게 남습니다.


그래서

내용도 살짝 바꾸어 보았습니다.


일단 계속 쓰다 보면 '글 쓰는 나'를 

인지하는 감각이 정직하게 몸에 저장돼요.


일단 계속 살다 보면 나를 인지하는 감각이

정직하게 몸에 저장돼요.



나를 쓰게 하는 것은 

바로 나라는 이야기입니다.



나를 살게 하는 것은

바로 나라는 이야기입니다.



읽어주는 사람, 

즉 독자가 있으면 글을 쓰게 된다는 사실을요. 

이렇게 남은 나를 쓰게 합니다.



함께하는 사람들이 

있기에 삶을 살게 된다는 사실을요. 

이렇게 남은 나를 살게 합니다.



마감도 나를 쓰게 하는 강력한 요인이죠.

다른 무엇보다 절실함이 

글을 쓰게 하는 가장 강력한 동기가 되는 것 같아요.



의무도 나를 살게 하는 강력한 요인이죠.

다른 무엇보다 지키고 싶다는 절실함이

삶을 살게 하는 가장 강력한 동기가 되는 것 같아요.



그런데 직업적 글쓰기가 아니면 

마감도 없고 원고료도 없잖아요.



그런데 지켜야 하는 대상조차 없다면,

의무도 없고 성취도 없잖아요.



어떤 식으로든 마감을 만들고

원고료 같은 보상과 격려를 받는 방식을 

권해드립니다.



어떤 식으로든 목표를 만들고

위로와 격려를 받는 방식을 

권해드립니다.



'나를 쓰게 하는 것들'이라는 주제로

글 한 편 써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나를 살게 하는 것들'이라는 주제로

글 한 편 써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어때요?

그럴듯하죠?



제가 글쓰기를 좋아하는 이유.

글쓰기는 곧 삶이고 

글쓰기는 곧 나이기 때문입니다.



/ 2023년 12월 5일 5:00 am

새벽 독서 시간에 

<은유의 글쓰기 상담소>를 읽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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