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ritten by 클래미
이 세상에서 유의미한 비즈니스 모델은 딱 두 가지라고 생각합니다.
1. 즐거움을 주는가
2. 돈을 벌어다 주는가
너무 당연한 말 같지만, 많은 비즈니스가 이 사실을 간과하고 운영됩니다. 그리고 그들은 절대 오래갈 수 없습니다. 반대로 이 두 가지를 모두 성취하는 비즈니스는 반드시 업계에서 성공합니다.
예를 들어 정보성, 편리성, 효율성, 혁신성 등을 강조하는 기업은 멋있고 의미 있어 보이지만, 이는 수단일 뿐 목표가 될 수 없습니다. 결론적으로 큰 즐거움을 주거나 큰 돈을 벌어다 주지 못한다면, 그 아이템은 별로입니다.
즐거움을 주는 방식에는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음식, 쇼핑, 음악, 게임, 영화 등 다양한 분야가 있죠. 그러나 중요한 것은 현재 경제 상황과 시장 트렌드를 고려해 지금 사람들의 도파민 레벨을 가장 높게 충족시켜줄 수 있는 것에 사람들이 돈과 시간을 쓰게 되고, 그 비즈니스는 성공합니다. 예를 들어 책에서 영화, 유튜브로 넘어갔다가 숏폼 콘텐츠로 변화하는 행태입니다. 뿐만 아니라 온라인 쇼핑, 배달 음식, 해외 여행, 팝업 스토어 등도 모두 큰 즐거움을 줍니다. 따라서 현 시대 사람들의 도파민을 가장 자극할 수 있는 방식을 찾아내면 1단계는 통과입니다.
돈을 벌어주는 방식도 다양합니다. 할인을 많이 해주거나, 고급 정보를 통해 높은 수익처를 알려주거나, 직접적으로 이윤을 많이 주는 방식 등이 있습니다. 물론 미래 수익을 보장할 수는 없고, 실질적으로 1:1 비교가 어렵기 때문에 우리 제품이나 서비스가 타 서비스 대비 가격 대비 효용이 더 높다는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하는 것도 매우 중요합니다.
성공한 브랜드를 살펴보면 이 두 가지를 모두 충족합니다. 애플, 맥도날드, 나이키, 아마존, 유튜브, 링크드인 등이 그렇습니다.
애플은 즐거움을 주는 것이 명확합니다. 물론 제품 가격은 경쟁사 대비 비싸지만, 많은 개발자와 디자이너가 맥을 사용하는 이유는 성능이 좋기 때문이겠죠. 즉, 가격 대비 효용이 높다는 의미로 볼 수 있습니다. 역시 돈을 버는 기계에는 투자를 아끼지 않아야 합니다.
맥도날드와 나이키는 스토리텔링과 마케팅의 대가입니다. 버거킹, 롯데리아, 아디다스, 푸마 대비 확실히 자극을 주는 브랜드 이미지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 정도 제품 퀄리티와 브랜드 가치를 보면 어설픈 상품을 사는 것보다 오히려 돈을 버는 느낌을 줍니다.
아마존은 쇼핑의 천국입니다. 아마존 프라임(쿠팡의 로켓 배송과 유사한)의 편리함도 중요하지만, 결론적으로 같은 물건을 싸게 살 때 느끼는 즐거움이 핵심입니다. 실제로 아마존이나 쿠팡이 온라인에서 가장 저렴한지는 확실하지 않지만, 다른 플랫폼과 비교하지 않고도 어느 정도 믿고 살 수 있는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가지고 있습니다. 궁극적으로 할인율을 통해 내가 돈을 버는 느낌을 줍니다.
유튜브는 양질의 콘텐츠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수익 창출도 가능합니다. 링크드인은 비즈니스에 도움이 되는 콘텐츠를 접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잠재 고객 및 회사와의 관계를 구축하여 직접적으로 돈을 벌 수 있는 SNS입니다. 그래서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틱톡, 트위터 등과 달리 예전부터 다양한 월 구독 플랜도 자신 있게 선보일 수 있었죠. 이용자 입장에서는 투자 대비 수익이 명확하기 때문입니다.
오늘은 가벼우면서도 사업의 중심이 되는 비즈니스 모델에 대해 다뤄보았습니다. 돈을 버는 방법은 다양해 보이지만, 지속 가능한 비즈니스는 이 두 가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음을 알 수 있습니다.
우리 회사 아이템은 어떤가요? 이 두 가지를 모두 충족하지 못한다고 해서 섭섭해할 필요는 없습니다. 대신 한 가지 분야에서 끝판왕을 찍으면 됩니다. 매일 밤을 꼴딱 샐 정도로 미친듯한 즐거움을 주거나, 100배 이상의 수익을 벌어다 주거나. 물론 말하면서도 어렵다는 걸 저도 잘 이해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