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TI 맹신자의 자아성찰
원래대로라면 day 9, 10, 11, 12까지 4일치를 기록해야하겠지만 억지로 쓰는 것보다는 새로 다짐하는게 좋을 것 같다.
평일에 만나는 사람이 한정적이어지면서 할 수 있는 칭찬도 제한되고 있다.
그러니까 이제는
칭찬을 쉽게 하기 어려운 사람을 공략하거나
맨날 보는 사람들에 대해서 이전에 생각해보지 않았던 장점을 생각해내야 한다.
사실 이 결심을 처음 했을 때는 굉장히 계획적이고 희망찼는데
기록이 며칠 밀리니까 생각하고 싶지도 않더라.
요즘 MBTI 검사 결과랑 관련된 인스타그램 게시물 보는 재미에 빠졌다.
한 달 전에 했을 때 ENTP 가 나왔는데, 사실 작년 6월에는 ESTJ 였다.
질문에 답을 하면서 느껴진 변화는 주로 '계획'에 대한 것이었다.
나는 굉장히 계획적인 사람이고 원칙주의자였는데
일년 새 계획 없고 즉흥적이고 원칙 따위 뭉개기를 좋아하는 사람이 되어 버렸다.
내가 사용한 검사 결과에 따르면 ENTP 는 논쟁을 좋아하는 변론가다.
그러면 현재의 나의 상태는 "계획도 없고 원칙도 없지만 말싸움을 좋아하는 사람"이다.
모든 ENTP 가 다 그런게 아니라, 현재 나의 상황을 진단하면 그렇다는 것이다.
원칙이나 계획이 어그러지면 변명하기 바쁘고,
변명하는 스스로가 한심해서 아예 원칙이나 계획을 만들지 않는다. 그 방법으로 스스로의 자존심을 지키는 것이다.
또 지는 건 엄청 싫어해서 누가 물어보거나 공격하면 겉만 번지르르하게 말을 한다.
이상이 지금의 내 모습이다.
계획과 융통성 그 사이 어디쯤으로 나 자신을 튜닝하고 싶다.
내일부터 다시 칭찬 기록하고 밤에 지변 기록 철저히 해야겠다.
계획성 있는 사람 쪽으로 스스로를 좀 움직여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