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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M씽크 4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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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Along Jun 07. 2021

놀면 뭐하니? , MSG워너비가 대중과 소통하는 방법

당신이_MSG워너비를_사랑하는 이유

지난 4 27, <놀면 뭐하니?> ‘MSG워너비프로젝트를 새롭게 시작했다. 물론  역시 유(YOU) 니 버스 세계관의 일환으로, 유재석은 음반 제작자 ‘유야호  다른 부캐를 가지게 됐다. 유야호는 앞서 환불 원정대를 제작한 ‘지미유 쌍둥이 동생이며  야(野) 자, 좋을 호(好) 자를 쓰는. 전통을 사랑하는 감성 힙스터다.


<YOU니버스 세계관의 새로운 인물 ,유야호 ~!>

유야호가 발굴하는 스타 오디션 그룹, MSG워너비 프로젝트는 <놀면 뭐하니?>의 주 무기인 음악 콘텐츠를 기반으로, 92화 기준 시청률 [11.5%]을 기록하는 등 흥행가도를 이어가고 있다. 단순 시청률뿐만 아닌, 프로그램에 등장한 ‘SG워너비’의 음원과 걸그룹 라붐의 “상상 더하기” 역주행 등으로 젊은 층의 체감 인지도도 높다.  

 그렇다면 현재 오디션 마지막 단계를 앞두고 있는 <MSG워너비>가 대중과 어떻게 성공적으로 소통할 수 있었을까. <놀면 뭐하니?>의 기획적 요소와 스토리텔링 방법을 짚어본다.


1, 유기적으로 이어지는 <놀면 뭐하니?>의 기획적 목표

MSG워너비 프로젝트는 ‘원석을 발굴하겠다”는 <놀면 뭐하니?>의 전반의 목표와 유기적으로 이어진다. 특히 지난 2월부터 진행했던 ‘동거동락’ 프로젝트에서는 주목받지 못한 , 혹은 재기를 노리는 원석을 발굴한다는 목표가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프로젝트 자체가 유재석이 본격적으로 ‘원석’을 찾아다니는 과정에 방점을 두기 때문이다. MSG워너비는 그 연장선 상에서, 1위를 찍어본, 정상을 밟아본 가수는 멤버가 될 수 없다는 기준을 가지고 오디션을 진행한다.

그 덕에 ‘반열에 오른 분은 안된다’며 그룹 < 잔나비 >의 최정훈, 김범수, 케이윌 등 실력파 보컬들이 탈락하는 웃픈(?)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러한 요소는 대중에게 ‘유재석’이라는 인물의 이미지와 시너지를 내어, 재미를 넘어 ‘의미’까지 갖춘 기획이라는 인상으로 다가오는 포인트가 된다.

2, 서사구조가 탄탄한 음악 프로젝트형 기획

 놀면 뭐 하니는 지속적으로 음악 콘텐츠를 통해 성장해 왔다. MSG워너비 그 이전에도 <놀면 뭐하니?>의 초기 흥행 공신이었던 유플레시부터 뽕포유, 방구석 콘서트, 싹쓰리, 환불 원정대가 있었고, 실제 프로그램의 대부분이 음악과 관련한 프로젝트였다.

 특히 음악 콘텐츠는 김태호 PD의 주 무기이기도 하다. 무한도전 시절부터 이어진 <고속도로 가요제> 프로젝트는 매해 전국 음원차트를 떠들썩하게 만들기도 했다. 그도 그럴 것이, 음악 콘텐츠와 관련한 프로젝트를 예능 프로그램의 소재로 사용하는 것은 사실 기획자의 측면에서도 매우 매력적이다. 인물을 섭외하는 과정부터, 서로 다른 색을 맞추어 협업해가는 과정, 또 우여곡절 끝에 완성된 결과물을 보며 얻는 희열까지. 서사구조가 자연스레 그려지기 때문이다.

 또한 '음원', '뮤비' 등으로 전국적으로 번져가면 그 파급력은 한 프로그램에서 소비되는 콘텐츠 그 이상이다. 파급력이 커지면 수입은 물론이고, 대중들이 프로그램의 영향력을 체감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아진다. 실제로 “싹쓰리”의 노래는 전국적으로 대 유행하였고, 이는 <놀면 뭐하니?> 프로그램의 전반적인 인지도 상승으로 이어졌다.   

  현재 음악시장은 커지는 아이돌 시장으로 인해 ‘ 보컬 그룹의 향수 ‘, 뉴트로 열풍으로 인한 ‘옛 감성’의 수요가 있었다. 이 시장을 잘 파고든 <MSG워너비> 프로젝트는 트렌드를 읽는 감각과 더해 음반 기획 프로젝트를 다수 진행해 본 제작진만의 노련함이 돋보인 기획이다.  


3, '블라인드 오디션'의 재미를 극대화하는 기획

  ‘블라인드’ 음악 경연이라는 포맷은, 기존의 복면가왕, 보이스 코리아 등 여러 음악 프로그램에서 흔히 활용되는 요소였다. 단연 그 장점이 뚜렷하기 때문이다. ‘오직 음악으로만 평가한다’는 신뢰감을 줌과 동시에 블라인드 뒤의 참가자가 이미 대중에게 각인된 인물일 때는 재미과 더불어, 궁금증을 유발한다.

MSG워너비 오디션은, 이러한 ‘블라인드’가 가지는 재미요소를 극대화했다. 의외의 인물과 의외의 조합으로 팀 경연을 펼치는가 하면, 노래 외적으로 인물을 추측해가는 과정에서 ‘면접’을 실시하기도 하는 등 시청자의 궁금증을 최대화시키면서도 신선함을 느끼게 했다. 이는 기존 블라인드 오디션이라는 포맷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 "궁금함"을 최대화하고 그 속에서 "캐미"를 발견하는 재미를 느끼게 해 줬다.


<놀면 뭐하니?> MSG워너비를 보며, 제작진의 기획력에 감탄했다. 윗글에서 언급 요소들을 제외하고도, 전국적 ‘유야호열풍을 활용해 이를 재빠르게 재미 요소로 활용한다는 , 실제 sg워너비와의 협업을 진행한다는   소소한 재미 포인트가 많다. 더불어  모든 것들이 재미로 느껴지는 이유는, 무엇보다 시청자의 수요와 트렌드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함께 호흡하는 느낌을 주기 때문일테다. 이렇듯 필자는 <놀면 뭐하니?> 흥행 비결은 근본적으로 시청자의 상황과 반응을 고려한 기획에서 오는 ‘현장성 있다고 생각한다.

위의 재미요소들을 생각하며 <MSG 워너비>를 즐겨보면 어떨까? 치열한 오디션 과정 끝, 드디어 이번 주 반전 오디션 결과를 보여주며 MSG워너비의 정식 멤버들이 탄생했다. 유야호는 유닛 형식과 그룹 형식 등 제약 없이, 시청자와의 피드백으로 유연한 그룹 운영을 해나갈 것을 약속하기도 했다. 세대, 분야를 불문하고 한 그룹으로 묶인 MSG워너비. 유(YOU) 니 버스 세계관 안에서, 이들이 그려나갈 새로운 음악을 기대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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