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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공감하는 스노우 Dec 11. 2022

당신의 뇌는 최적화를 원한다

효율충이 애정하는 책

최근에 몸이 피곤함을 많이 느낀다. 현재 새로운 일을 배우고 있어서 더욱 피곤함을 느끼는 것 같다. 업종 자체가 육체적으로 부담이 있어서 한동안 자기계발에 소홀히 할 수밖에 없었다. 주말에 아무리 쉰다고 한들, 평일에는 집에 오자마자 씻고 밥 먹으면 바로 취침모드다. 그래서 이제는 자기계발을 더 이상 할 수 없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퇴근 후 분명히 시간은 있었지만 책을 읽거나 운동할 에너지가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한 번은 일정 기간 동안 잠자는 시간과 일어나는 시간을 동일하게 한 적이 있다. 조금씩 컨디션이 좋아졌다. 어느 순간에는 알람이 울리지 않아도 눈이 떠졌다. 그러면서 가장 좋았던 것은 일어났을 때 개운하게 일어난 점이다. <숙면의 모든 것>의 저자 니시노 세이지가 숙면에서 가장 중요하게 주장한 것은 개운하게 일어나는 것이이라고 했다. 즉, 나는 꿀잠을 잤다. 과거에는 출근할 때, 퇴근할 때 항상 전철이나 버스에서 잠을 자기 바빴는데 이제는 책을 읽거나 다 읽은 책에 대해서 서평을 쓰고 있다. 퇴근하고 나서도  자기계발을 무리 없이 할 수 있게 됐다.



나는 몸과 뇌를 내 상황에 맞게 최적화시켰다. 숙면의 중요성을 알고 내 몸이 가장 회복을 잘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었다. 주말에도 평일과 동일하게 숙면을 취할 수 있도록 노력했다. 덕분에 내가 사용할 수 있는 에너지의 양을 많이 끌어올릴 수 있었다.



한 번 몸의 능력치를 끌어올리고 나니까 욕심이 생겼다. 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듯이 내 욕심도 한도가 없었다. 숙면을 취하는 방법 말고도 뇌와 몸을 효과적이면서 효율적으로 변화시키는 방법을 알고 싶었다. 덕분에 자청님의 인스타 스토리에 올라왔었고, 최근에 유튜브에도 소개된 책을 읽어야겠다는 결론에 섰다.



자청님이 추천한 <당신의 뇌는 최적화를 원한다>는 뇌를 사용하는 데 있어서 꿀팁을 알려주는 책이다. 뇌에는 50가지 정도 되는 호르몬이 존재하는데 그중 가장 중요한 7가지 호르몬(도파민, 노르아드레날린, 아드레날린, 세로토닌, 멜라토닌, 아세틸콜린, 엔도르핀)을 중점적으로 다룬다. 각각의 호르몬이 뇌에 어떤 작용을 하고, 어떻게 하면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지 쉽게 풀이되어 있다.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실생활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방법들을 알려줘 독자들로 하여금 몸과 뇌를 최적화시키는 데 도움을 주는 것이다. 예를 들어, 행복 호르몬이라고 불리는 도파민을 느끼기 위해서는 적당한 난이도의 목표를 설정하고, 그 목표를 달성하면 보상을 해주면 된다. 또 숙면을 취하기 위해서는 멜라토닌이 중요한데, 멜라토닌을 잘 분비하는 7가지 방법을 설명한다. 현대인들에게 피할 수 없는 스트레스는 아드레날린과 노르아드레날린이 밀접한 관련이 있는데, 이를 관리하는 방법도 잘 설명되어 있다. 



내가 가장 인상 깊게 읽었던 내용은 휴식에 관련된 내용이다. 나는 솔직히 휴식에 관심이 없었다. 남는 시간에 독서하고, 서평을 작성하고, 운동을 하고, 글이 잘 써져있는 블로그의 포스팅을 보면서 블로그 운영에 대해서 공부한다. 많은 시간을 투자해야 내 실력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했기에, 휴식은 뒷전이었다. 하지만 저자는 효율적으로 뇌를 사용하려면 휴식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아무리 좋은 일이라도 몸은 스트레스에 버티지 못한다고 한다. 실제로 저자의 지인은 워커홀릭이었고, 그 생활이 너무 행복하다고 했지만 얼마 뒤 정신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고 전해왔다고 한다. 아무리 긍정적인 자극을 주더라도 스트레스는 스트레스다. 덕분에 나는 주말 하루는 편하게 쉬게 됐고, 힘차게 월요일을 시작할 수 있게 됐다.



멜라토닌의 내용도 기억에 많이 남는다. 최근에 <숙면의 모든 것>을 읽어서 내용이 강화된 느낌이다. <숙면의 모든 것>을 집필한 니시노 세이지도, 이 책의 저자 가바사와 시온도 모두 잠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잠을 잘 자야 다음 날에 몸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멜라토닌이 분비되어 편안한 숙면을 위해서는 빛을 차단하라고 하는데 매우 어려운 습관이다. 잘 때 인스타와 유튜브는 못 참기 때문이다. 하지만 숙면을 위해서라면 습관을 바꿔봐야겠다. 

이 책을 읽어야 하는 이유는 내 몸의 능력치를 끌어올려 내가 원하고자 하는 목표에 빠르게 다가가게 해주기 때문이다. 최근 들어, 신사임당님, 자청님 등 월 천만 원 이상을 버는 사람들을 모토로 스스로의 능력을 개발하고 있는 사람이 굉장히 많다. 내 블로그 이웃님들 대부분은 모두 열심히 독서하거나 공부한 내용을 포스팅에 올려주신다. 각자 일이 있을 텐데 꾸준히 블로그를 운영하는 모습을 보면 참 귀감이 된다. 그런데 이렇게 블로그를 운영하는 것도 몸의 에너지를 사용하는 것이다. 몸의 에너지는 한정되어있고, 이를 능률적으로 사용하지 못한다면 시간과 노력이 더 들어갈 수밖에 없다. 



본인이 생각하기에 능력치가 떨어진 사람은 <당신의 뇌는 최적화를 원한다>를 읽고 내 몸과 뇌를 최적화해 에너지 사용을 효율화시켜야 한다. 그래야 자신이 원하고자 하는 목표에 효과적으로 다가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미국 최초의 흑인 대통령 링컨이 했던 말이 생각난다. "나무를 베는데 8시간이 주어진다면, 나는 도끼를 가는데 6시간을 쓸 것이다." 링컨은 도끼의 능력치를 최대한으로 끌어올려서 몸의 에너지도 아끼고, 효율적으로 나무를 베겠다는 생각이다. 링컨이 도끼를 최적화시켰던 것처럼 우리는 우리의 몸과 뇌를 최적화시켜야 한다. 뇌의 사용량을 늘리고 능력치를 올리게 된다면 전과 다른 결과물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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