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lbert Bichot bourgognue Vieilles...
-생산지 : 프랑스 부르고뉴
-품종 : 피노누아 100%
-비비노 점수 : 3.5
●나름 마니아로서의 평가
-점수 : 88점
-빛깔 : 옅은 루비색
-아로마/부케 : 향긋한 과실 향
-풍미 : 가벼운 과실 향을 기반으로 라이트한 질감. 부케와 타닌은 적음
-재구입 의사 : 100%
●마셔보니
주말 저녁 옷을 갈아입고 와인셀러에서 피노누아 한 병을 꺼내 듭니다. 2016년에 알베르 비쇼가 만든 프랑스 부르고뉴 와인입니다.
알베르 비쇼 와인은 우리나라에서도 인기가 좋지만 일본에서는 정말 인기를 끌고 있는 와인입니다.
알베르 비쇼 지브리 샹베르탱 프리미어 크뤼도 있지만 일단 가볍게 먹기 좋은 부르고뉴 비에이 비뉴 피노누아 2016을 집어 들었습니다. 루즈급입니다.
늘 먹는 와인이지만 피노누아는 나에게 설렘을 줍니다.
코르크를 열었습니다. 코르크가 참 깨끗하네요. 담긴 지 얼마 안 됐으니 그렇겠지만 그 사이 보관도 잘 됐습니다.
과실 향이 강하지는 않지만 서서히 주변으로 퍼져갑니다.
잔에 코를 대면 과실 향만 납니다. 조심스럽게 입에 넣자 혀끝을 쨍하고 건드립니다. 산도가 제법 있네요.
잔에 따라봅니다. 역시 피노누아 특유의 옅은 색상이 쏟아지는데 행복감이 밀려옵니다.
와인 색깔은 아주 투명합니다. 전에 먹어 본 루이 막스 같이 옅지는 않지만 못지않게 잔 뒤쪽의 사물을 보여줄 정도입니다.
잔에 코를 대면 그냥 과실 향만 납니다. 진득한 향도 아니고 그냥 포도향만 살짝살짝 스쳐갑니다.
조심스럽게 입에 넣어봅니다. 혀끝을 쨍하고 건드립니다. 산도가 제법 있네요.
혀에 떨어지는 질감도 참 가붓하네요. 부르고뉴 피노누아의 특징입니다.
타닌은 거의 없는 듯합니다. 균형이 덜 맞지만 향이 좋고 가벼운 싱그러운 와인입니다. 삼키고 나면 여운도 나름 있습니다.
어느덧 잔이 비어가네요. 다시 코를 박으니 이번에는 젖은 나무 같은 향이 피어나네요. 첫 잔에서 느끼지 못하던 향이 올라옵니다.
루즈급 와인인데도 시간이 갈수록 제법 다른 모습을 보이네요. 약간의 가죽 향도 있습니다.
역시 부르고뉴 피노누아는 정말 맛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