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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관웅의 tellmewine Apr 16. 2019

[와인 시음기] 루이 마티니 까베르네 쇼비뇽 2015

- Louis. M. Martini Cabernet Sauvignon 


■루이 마티니 까베르네 쇼비뇽 2015(Louis. M. Martini Cabernet Sauvignon 2015)

-생산지:미국 소노마 카운티

-품종:까베르네 쇼비뇽

-비비노 점수:3.7 



●나름 마니아로서의 평가


-점수:82점

-빛깔:루비색

-아로마/부케:담백한 아로마에 부케가 좋음

-풍미:미디엄 바디에 적당한 타닌이 있음

-재구입 의사:90% 



●마셔보니


산타 아나 라 마스코타 말벡을 먹고 난 후 미국 와인 중에 가격 대비 품질이 정말 좋은 루이 마티니 까베르네 쇼비뇽을 다시 열었습니다. 

산타 아나 라 마스코타 말벡 와인이 부드러운 편이라서 까베르네 쇼비뇽과 맛이 어떻게 다를지 한번 보고 싶어서였습니다. 

말벡을 아무리 부드럽게 만들어도 까베르네 쇼비뇽과는 확연하게 다릅니다. 잠깐이나마 조금은 비슷한 부분이 있지 않을까 한 게 잘못 생각했던 것이죠. 덕분에 오늘 와인을 많이 먹게 되네요. 

이 와인은 제가 미국 와인 중에 가장 가격 대비 품질이 좋다고 생각해 자주 찾는 와인입니다. 


미국 와인 중에 가장 가격 대비 품질이 좋아… 가장 낮은 등급의 와인인데도 기본 그 이상을 보여줍니다. 

루이 마티니는 미국 나파밸리에서 와인을 잘 만들기로 소문난 회사입니다. 이 와인은 가장 낮은 등급의 와인인데도 기본 그 이상을 보여줍니다. 

코르크를 여니 약간의 알코올 냄새가 섞인 과실 향이 반깁니다. 연이어 마시는 와인이라 보틀 브리딩을 하지 않아서 그럴까요.

잔에 코를 박으니 알코올 향이 가시지를 않네요. 과실 향도 풀이 죽은 듯합니다. 말벡이 강해서 그런지, 아니면 와인냉장고에서 바로 나와서 그런지.. 여엉 힘을 못쓰네요. 

예전에 여러 번 먹을 때마다 디캔터에 따로 에어레이션을 한 후에 먹어서 그런지 오늘은 좀 실망입니다.

그래도 깔끔한 까베르네 쇼비뇽 맛입니다. 타닌도 적당히 받쳐주지만 열리기 전에 먹어서 그런 게 확실해 보입니다. 

근데 오늘 와인이 계속 들어가는 게 기다려 줄 마음이 안 나네요. 그냥 쭈욱~쭉 계속 흡입을 합니다. 

병 바닥을 본 후에야 잔에 있는 와인이 제 모습을 조금 보여주기는 하네요.

와인은 역시 시간을 갖고 기다리며 변하는 모습을 즐기는 술이라는 것을 다시 느끼게 해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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