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에 대한 짧은 단상

현실과 분리, 확률의 확장.

준비하는 동안은 먼 그곳의 공간과 시간을 상상하고 설계하며, 공존하게 됩니다.

여행의 목적에 따라 현장에서는 여러 이유로 긴장하고 들뜬, 자극적인 상태에 놓일 수도 있고. 혹은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상황에서 이곳의 공간과 시간을 조금 놓게 될 수도 있을 겁니다. 

준비와 현장에서의 시간, 전체로 보면 각각 다른 비율로 각 위치에서 다른 시간과 공간이 함께 놓이고, 또 분리되는 경험을 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하루하루 이어지는 일상으로 놓고 보면, 삶의 연속적인 선 위에서 다르게 구분되는 시간인 것 같습니다.

여기에 더해 일상의 예측 가능한 확률의 범주에서 좀 더 멀어지게 된다는 것. 유사하거나 동일한 자극조차 다르게 다가올 수 있을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