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뭘 잘 할 수 있을까?

나만의 길을 찾아보자, 천천히

by 꿈꾸는왕해

요즘 들어 미래에 대한 고민이 많아졌다.
'국민취업지원제도' 혜택을 받기 위해 취업센터에서 상담을 받고 있다.
전보다 더 진지하게, 앞으로 내가 어떤 일을 해야 할지 고민하게 된다.


취업담당자와의 대화 속에서 나는 어떤 사람인지, 무엇을 원하는 사람인지 조금씩 더 알게 되었다.
그러면서 ‘그럼 나는 앞으로 뭘 해야 하지?’라는 질문도 함께 커졌다.


직업심리검사 결과, 나는 예술형과 진취형이 월등히 높게 나왔다.
실제로도 뭔가를 만들어내는 걸 좋아하고, 손으로 무언가를 행하는 일에 재미를 느낀다.
그리고 나의 보람은, 내가 할 수 있는 노력으로 누군가를 기쁘게 하는 것에 있다.

그래서 ‘꽃집 창업이 나와 맞을까?’라는 생각도 해봤지만
아직은 실력도 부족하고, 실무 경험도 없는 상태라 막막하기만 하다.


뭘 해야할지 잘 모르는 상태로 고민만 하고 있으니 답답한 것도 사실이다.

그래도 지금은 과거보다는 확실히 나아졌다.
몇 년 전엔 더 막연했으니 말이다.


경제적으로는 남편의 외벌이만으로도 여유롭게 살 수 있었기에
‘돈을 벌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한다’는 절박함은 없었다.
그래서 더 오랫동안, 나만의 길을 찾는 고민이 길어졌던 것 같다.

아이를 키우고, 건강을 회복해오며 나름대로 열심히 살아왔지만

마음 한 켠에는 늘 ‘나도 내 직업이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 자리 잡고 있었다.


"나도 바쁜 시즌이 있었으면 좋겠다.

주기적으로 사람을 만나고,

바쁘게 달린 뒤엔 마음 놓고 쉬는 날도 있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무엇보다,

내 노력으로 얻은 물질적인 풍요를 누려보고 싶다.”


그 막연한 그림이 언제쯤 선명해질까.

조바심을 낸다고 결론이 빨리 나지는 않을 것이다.


결단이 빠른 나지만, 지금은 서두르지 않는다.

아직은 실행할 때가 아닌 것을 본능적으로 알고 있기때문이다.

지금은 온 마음으로 신중하게 고민을 해볼 시기인 것 같다.

더없이 고민해보고 숨을 고르고 있다가,

기회가 오면 움직여보자.


결국엔 부딪혀봐야 알 수 있다.
많은 시도를 해보고, 그 과정에서 얻어지는 결과들을 통해 내가 선택해야 할 길을 찾으면 되는 것이다.


많이 고민되고 두렵기도 하지만,

이제는 두려워만 하지 않기로 한다.


미래의 나는,

선택을 내린 나는 분명 잘 해낼 테니까.

월, 화, 수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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