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십춘기 메뉴는 기분따라
“음식 이름이 과카몰리라니, 어렵기도 하지"
과카몰리를 처음 먹은 건 이태원 어느 타코집이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이십 대 후반, 서울에서 지방에서 각자 열심히 살았던 친구들과 한 번씩 만났던 장소는 이태원이나 강남 일 때가 많았다. 어쩌다 보니 흩어져 살았고 자주 보지 못했기에 우리는 만날 때마다 핫한 곳을 찾아다녔다.
처음 과카몰리를 나초에 찍어 먹으며 마셨던 건 음료가 아니었다. 레몬이 큰 조각으로 들어가 있고 입이 닿는 부분에 소금이 묻어있는 병맥주였다. 맥주 한 모금에 알딸딸해져서인지 깜짝 놀랐다.
‘이게 이렇게 맛있을 일이야...?’
이태원 물가는 예나 지금이나 만만하지 않았다. 하나 더 주문했지만 솔직히 모자랐다. 내 기억 속에 과카몰리는 첫인상대로 저장되었다.
핫한 곳에서 먹을 수 있는 상큼하고 부드러운 이국적인 맛. 그런데 양은 적음.
이후로도 과카몰리가 먹고 싶으면 주변에 주변에 타코집이 있는지 검색해보곤 했다. 멕시칸 음식점이 한식집만큼 자주 있지 않기에 과카몰리는 쉽게 먹을 수 있는 음식은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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