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12월 4주 게임 이슈 브리핑

던파 IP 확장: 모바일 외 2개 프로젝트

<리그 오브 레전드>(이하 LOL)의 개발사 라이엇은 롤의 흥행과 동시에 다양한 프로젝트를 준비해 왔습니다. 오토 체스류 게임이 유행하자 라이엇은 전략적 팀 전투라는 오토 체스와 유사한 게임 모드를 출시, 이후 별도의 게임으로 출시했으며 이후 ccg(레전드 오브 룬테라), fps(발로란트) 등을 출시했습니다. 특히 발로란트의 경우 만족스러운 글로벌 성과를 내기도 했죠. 이후로도 라이엇은 꾸준히 LOL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게임을 출시했는데요, 최근엔 <몰락한 왕>이라는 턴제 RPG가 공개됐습니다.

라이엇과 유사한 국내 게임사는 역시 <던전앤파이터>(이하DNF)의 개발사 네오플(넥슨 계열사)이 아닐까 합니다. 2005년 출시 이후 지금까지 장기간 서비스 중일뿐만 아니라 국내 및 해외, 특히 중국에서의 흥행 신화를 썼습니다. 단일 게임으로 중국에서의 출시 10년간 누적 매출 12조 원을 돌파했고, 중국에서의 던파 모바일 사전 예약자는 무려 6000만 명에 달했습니다.

올해 던파 페스티벌에서 네오플은 2개의 던파 IP게임 <DNF 듀얼>과 <프로젝트 BBQ>을 선보였습니다. 

<DNF 듀얼>은 격투게임<길티기어>로 유명한 아크시스템웍스와 공동개발 중입니다. 출시일은 현재 밝혀지지 않았으며 짧은 트레일러만 공개된 상태인데요, 기존 DNF의 캐릭터와 스킬을 활용했음을 인게임 영상을 통해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출처: 디스이즈게임 자료실

<프로젝트 BBQ>는 지난 18년도에 공개한 던파 IP 프로젝트입니다. 2D 액션으로 호평받은 DNF와 달리 프로젝트 BBQ는 풀3D 게임입니다. <프로젝트 BBQ>는 기존 DNF 세계관을 가져가되, 기존과 다른 평행세계에서 일어나는 이야기를 전개하는 게임으로, 네오플의 또 다른 게임 <사이퍼즈>의 캐릭터 또한 등장한다고 합니다.

지난 21일 한국콘텐츠진흥원이 발간한 '2020 대한민국 게임백서'에 따르면 19년도 국내 게임 주요 이슈 중 하나로 '고전 게임 IP'를 꼽았습니다. 특히 고전게임IP는 보증된 원작의 명성, 향수를 자극하는 요소 등을 통해 기존 유저는 물론 원작을 모르는 유저 또한 끌어모을 수 있다는 강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를 증명하듯 현재 애플/안드로이드 마켓에서 매출 상위권에 머무는 고전IP게임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2005년 출시 이후 15년이 지난 지금, DNF는 90년대생들에게 추억의 게임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또한 중국에서의 경이로운 매출에 가려졌을 뿐 국내에서도 DNF의 매출과 성공은 현재 진행형입니다. 앞으로 DNF 라는 IP의 흥행이 기대되는 대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