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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한봄일춘 Jan 04. 2023

하여, 다시 봄

봄, 무덤가에 피다


길게 드러누운 하얗게 굽은 길로


바람은 오고 

당신은 오지 않고


재 너머 기별은 아니 오고 

山메아리만 오고


당신 모습으로 여기저기 씀바귀 

피워 올리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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