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작보다 나은 후편이지만 그렇다고 명작은 아닌
킬복순 후속작인데, 나는 킬복순처럼 유치한 킬러물은 본적이 드물다. 재미도없었고.
영화가 시작될 때, 내가 별로 좋아하지 않는 양동근배우의 이상한 연기를 보다가 짜증이 확 나고, 치는 대사들이 너무 유치해서 그냥 10분 보다가 말았는데, 넷플릭스에 요새 볼게 없어서 다시 틀었다. 근데, 초반의 뭐 보기 흉한 허세들이 좀 사라지니 나름 괜찮은 B 급영화기는 했다. 뭐 그렇다고 대단히 잘 만든 영화는 아니고.
다만 보통 처음 10분 보면 대부분 영화의 전체적인 수준이 느껴지는데, 이 영화는 초반 10분이 워낙 후져서, 영화를 보는 내내 발전해가는 느낌이 들 정도. 사두용미까지는 아니라도 사두범미정도는 되려나.
시간이 남아 지루해서 어쩔 수 없으면 봐도 되는 영화. 그나마 박규영/조우진 연기력 때문에 최악은 면했네. 그리고 나는 특별출연이 많은 영화는 대부분 거르는데 (얼마나 병신같으면 그런데 의지하겠어), 이 영화는 그나마 아주 약간 나은 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