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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로티에듀 Oct 30. 2019

[인턴소감문] '로티스럽다' -1

로티 인턴 소감문

이 글은 2019년 1월부터 3월 초까지 약 두 달간 로티를 경험한 내용을 바탕으로 쓰인 소감문입니다. 



로티스럽다.


우리가 두 달 동안 즐겨 쓰던 표현이다. 


  어떤 분위기, 특정한 사람을 가리키는 이 말은 쉽게 형용할 수도 없으며 다른 것으로도 대체되지 않기에 이렇게밖에 표현되지 않는 말이었다. 로티다움이 도대체 뭘까?  왜 나는 로티답다라는 말을 듣기 시작했으며 언제부턴가 삶에서 로티다움을 추구하는 이유는 뭘까? 우리에게 불현듯 등장한 그 말, 지금 인턴 생활을 마무리하는 시점에서  차근히 되짚어 보려 한다. 



로티는 주체성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곳이였다. 


  언제 ‘주체성’을 경험하는가? 주체성은 내가 속한 학교, 가정, 사회 등 환경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처해나갈 때 발휘된다. 문제를 해결하거나 영향력을 발휘하기 위해 내 삶을 변화시키고 더 나아가 타인과 환경을 변화시키면서 주체성은 성장한다. 이처럼 주체성은 ‘내가 할 수 없는 것’ 이 아닌 ‘내가 할 수 있는 것’ 에 초점을 맞출 때 발현된다.


  로티는 ‘내가 할 수 있는 것’,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에 초점을 맞춘다. 무언가 잘못되어 있는, 바뀌지 않는 현실을 바라보며 남 탓 환경 탓을 하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  문제에 대응하고 해결할지 고민한다. 그래서 로티의 교육 또한 이러한 주체성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있으며, 회사에서 마찬가지로 개개인의 비전에 따라 로티에서 키워나갈 수 있는 역량에 초점을 맞춰 업무들이 생겨났다그만큼 로티는 결과와 task만을 위한 팀이 아니라 각 사람이 가진  특성이 끄집어질 수 있도록 만드는 존중과 지지 가운데 생겨나는 주체성으로 역동하는 팀이었다. 


  실제로 학생들은 캠프에서 자신을 깊이 알아가며 의미를 부여하고, 자신이 가진 문제의식을 토대로 자신의 강점과 기회들을 연결해 비전을 설정했다.


"나는 경제적 여유가 없으신 미술 교육의 기회를 받지 못한 노인들에게 나의 콘텐츠 기획 능력을 이용하여 미술 교육의 숨겨진 가치를 드러내고, 일깨워줄 것이다."



  필자는 관념적이고 본질적인 것을 추구하며 글 쓰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에 교육의 목적과 설계도를 이해하고, 그 특징을 바탕으로 실제적인 프로그램들과 연결해 글로 설명하는 일을 했다. 개인적으로 글을 쓸 때 독립적인 환경이 필요한데 이러한 요구도 자유롭게 존중되었을 뿐만 아니라 팀원들과 시간을 정해놓고 글을 쓰면서 간결하고 핵심적인 글을 쓰는 훈련도 하게 되었다. 비전에 따라서는 메시지를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능력을 기르고 싶었는데, 캠프 때 직접 한 프로그램을 맡아 강의를 진행함으로써 새로운 역량을 고민하기 시작한 도약의 기회를 얻게 되었다. 


  로티는 이처럼 개개인이 자신의 삶뿐만 아니라 가정에서, 학교에서, 일터에서 역동적으로 살아가도록 하는 주체성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그뿐만 아니라, 주체성이 발휘될 수 있는 존중과 지지의 환경을 제공하는데 이러한 로티의 정신과 태도가 '로티다움'을 만들어낸다.


- 다음 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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